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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질분유' 범람에 칼 빼들어…업체당 제품 9개로 제한

송고시간2016-06-09 11:06

신청인 자격 엄격관리…분유업계 지각변동 예고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식약당국이 저질분유 근절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9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식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은 '분유제품관리방법'을 발표, 중국내에서 유통되는 분유제품 생산업체들에 자사 브랜드 제품을 당국에 등록토록 하고 등록대상은 각 사당 9개로 제한했다.

국내업자 뿐아니라 해외 브랜드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리 자사제품을 당국에 등록해야한다.

'방법'은 특히 신청자격도 엄격히 제한해 연구개발능력, 생산능력, 검사능력과 국가식품안전 표준 등 요건에 부합해야 제품 등록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역사상 가장 엄격한 관리방법'이 시행에 들어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등록대상 제품을 각사당 9개로 제한한 것은 중국내 분유제품이 지나치게 범람하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식약당국은 지나치게 많은 분유제품이 유통되면서 질이 떨어지거나 소비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업체간 과열경쟁을 막아 국산 대형 우량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현재 중국내에서는 103개 업체가 2천개에 이르는 분유제품을 판매유통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는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서 저질분유 생산으로 소비자 불안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당국은 또 제품설명서에 구체적인 분유의 원료나 원유수입국가를 적시하라고 요구하고 모호한 표현은 허용치 않기로 했다. 예컨대 '수입원유' '해외목장 원유' '생태목장' 등 모호한 정보는 배제되며, 명시적 혹은 암묵적으로도 지능개발에 도움이 된다거나 혹은 저항력, 면역력 증강, 장기능 증진 등의 표현도 허용치 않기로 했다.

이런 강화된 규정은 10월부터 시행된다.

분유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규정이 시행되면 중국내 업체간 지각변동이 예상되며 내년말까지 소형 공장들의 80% 이상이 소멸되고 대형 브랜드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저질분유로 인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안후이(安徽)성 푸양(阜陽)현에서 '가짜 저질 분유' 사건이 발생, 전국에서 수십 명의 아이가 숨지고 수백 명이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지는 '대두증'(大頭症)에 걸렸다.

이어 2008년에는 화학물질 멜라민에 오염된 분유가 유통되면서 유아 6명이 사망하는 등 분유 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저질분유에 대한 불안으로 외국산 분유가 인기를 얻고 있고 일부 소비자들 중국내 외국산분유의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다며 홍콩이나 일본에 가 직접 분유를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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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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