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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라쿠텐 해외사업 고전…동남아 이어 유럽 3국서 철수

송고시간2016-06-09 11:06

영국·스페인·오스트리아 접고 독일·프랑스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인터넷쇼핑몰 라쿠텐(樂天)이 동남아 지역에서 철수한 데 이어 유럽 3개국에서도 인터넷통신판매 사이트를 폐쇄키로 하는 등 해외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日 라쿠텐 해외사업 고전…동남아 이어 유럽 3국서 철수 - 2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2월 동남아시아 4개국에서 통신판매사업을 접은 라쿠텐은 실적이 부진한 영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 인터넷쇼핑몰 사이트를 폐쇄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인터넷쇼핑몰 경쟁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해외매출 비율을 2020년까지 50%로 하겠다는 라쿠텐의 당초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라쿠텐은 2010년부터 현지 기업 인수 등으로 진출한 유럽에서 3개국의 통신판매 사이트와 사업 거점을 폐쇄한다. 유럽 전체에서 종업원을 100명 정도 줄일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영국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라쿠텐은 유럽의 인터넷통신판매 시장에서 줄곧 고전하면서 매출 점유율이 각국에서 1% 이하에 머물러 왔다.

라쿠텐은 인터넷통신 판매 시장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독일과 프랑스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오스트리아 이용자는 독일 인터넷통신판매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라쿠텐은 2월 태국에서 인터넷통신판매 자회사 매각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는 통신판매사이트를 폐쇄하고, 벼룩시장 사이트로 사업을 전환했다.

인터넷통신판매사이트 '라쿠텐시장'이 모태인 라쿠텐은 여행이나 금융, 프로야구 구단 등 일본내에서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2008년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사업도 확대해왔다.

200억∼1천억엔 규모의 인수를 계속하면서 2014년 6%였던 해외매출 비율을 2020년 50%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에 매출 1조7천억엔, 영업이익 3천억엔으로, 지금보다 2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라쿠텐은 아마존 등 경쟁기업에 동남아와 유럽에서 속속 밀리면서 10개국 ·지역 이상에서 하던 해외 인터넷통신판매 사업을 미국이나 대만 등 5개국 ·지역으로 집약하게 된다.

2015년 12월 연간 결산(국제회계기준)에서는 인수했던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 영업이익이 946억엔(약 1조217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라쿠텐은 해외사업의 실적 공헌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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