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할인 경쟁에 지친 배달 앱, 틈새시장서 활로 모색

송고시간2016-06-09 07:03

요기요·배달의민족, 수익성 높이려 기업·신선식품 서비스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적자에 시달려온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기업 고객과 신선식품 등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9일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요기요는 2주 만에 10여 곳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20여 개 업체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회의에 필요한 음식을 단체로 주문하거나 직원들이 회사 비용으로 식사할 때 제휴 음식점별로 결재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기업이 직접 요기요와 정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이 요기요와 계약을 하고, 임직원을 시스템에 등록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기존의 요기요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배달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서비스"라며 "그동안 비용 처리 문제 때문에 배달 앱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기업들의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할인 경쟁에 지친 배달 앱, 틈새시장서 활로 모색 - 2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10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배민프레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바쁜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새벽배송이 특징이다. 수십 종의 반찬과 야채 등을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사이 배송해 출근 전에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외식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도 운영 중인 배달의민족은 배달 영역을 확장하면서 하반기에는 반(半)조리 상태의 식자재를 요리법과 함께 배달하는 간편식 서비스 '배민쿡'을 개시할 예정이다.

음식 배달 앱의 양대 산맥인 두 업체의 이 같은 노력은 기존 소비자층을 겨냥한 음식 배달만으로는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150억 원, 지난해에는 249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요기요도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수수료 비판에 수수료율을 낮추고, 광고 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 혜택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달의민족은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바로결제 비율이 최근 40%까지 늘었고, 요기요는 지난해 8월 월 4만원만 내면 추가 수수료를 내지 않는 월고정비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요일별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2년 동안 할인 경쟁에 치중해온 배달 앱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것"이라며 "이익을 내며 성장하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할인 경쟁에 지친 배달 앱, 틈새시장서 활로 모색 - 3

okk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

CID : AKR20170410068400004

title : 서울교육청, 미세먼지 '보통'이라도 농도따라 야외수업 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