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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는 화장품株 살까 말까"…고민에 빠진 투자자들

송고시간2016-06-09 06:05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부담으로 연초부터 조정을 받았던 화장품주가 이른바 'K뷰티'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시 반등하면서 매수 여부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화장품 수출액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업종의 대장주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날 2.35% 상승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17일 기록한 연중 저점(종가 기준 34만6천500원)과 비교하면 25.54% 오른 가격이다.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 7일 장중 111만7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은 종가 기준으로는 처음 11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초 저점(81만4천원) 대비 35.14% 상승한 값이다.

화장품 대형주는 연초 우려와 달리 면세점 채널의 양호한 성장세로 작년 하반기의 고점 수준을 대부분 회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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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214420](61.99%), 코스맥스[192820](41.08%), 한국콜마[161890](35.14%) 등 중형주들도 연중 저점과 비교하면 30∼60%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토니모리의 경우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유럽 매장에 입점한 지 3주 만에 초도 물량(100만개, 100억원 상당)이 거의 소진되는 등 주가를 견인할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K뷰티'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7% 증가한 3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직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하반기에도 화장품 수출은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수출 회복세와 더불어 중국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가 증가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면세점 성장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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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미 높은 주가 수준이나 중국 정부의 화장품 통관 규제 강화 등을 감안하면 이전 최고점 수준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화장품 업체들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 수준으로 역사적 고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승욱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올해도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모멘텀은 살아있다"며 "실적 모멘텀 강화와 추가적인 주가 레벨업 가시성이 높은 기업 위주의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과거 글로벌 동종 기업의 성장기 당시 PER가 50∼60배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외부 환경 변화 요인보다 개별 업체의 내재 역량과 연계된 모멘텀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을 최선호주(Top Picks)로 꼽았다.

반면에 이달미 연구원은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못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078520], 잇츠스킨, 코스온[069110], 제닉 같은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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