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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노래패·연극회'에서 '창업 동아리'로

송고시간2016-06-09 07:05

KAIST(한국과학기술원) 벤처창업 동아리 '붐'


KAIST(한국과학기술원) 벤처창업 동아리 '붐'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우리 노래패로 오세요.", "선후배간 돈독한 정을 느낄 수 있어요."

과거 새학기만 되면 대학가에 울려 퍼졌던 이 같은 구호들은 이제 더는 찾아보기 어렵다.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스펙 쌓기에 올인한 청년들이 동아리 활동에 시간을 투자할 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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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대학가 동아리들이 부활하고 있다.

단순한 취미 동호회가 아닌 학부생의 창업을 지원하는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특히 이공계 대학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과학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동아리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KAIST 동아리 '카이시더(KAISEEDER)'는 기술, 산업, 회사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해 학부생들의 기술 벤처창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 4월 발족했다.

벤처 관련 연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기도 하고 벤처 투자사 조인트 워크숍과 기술 벤처 공모전 등을 통해 창업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다양한 전공의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 교류함으로써 네트워킹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만들어진 카이스트 지니어스 동아리는 '아두이노'(자유 조립형 전자기기)와 '3D 프린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을 개발하는 동아리다.

무언가를 만드는 경험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방학에는 '제1회 카이스트 드론 챌린지 대회'를 열어 드론 관련 메이커들이 만남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밖에 창업성장실 소속 창업동아리와 주식투자 동아리, 융합디자인 동아리 등에도 과학, 공학, 경영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산학협력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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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등산, 테니스, 유도 등 취미를 중심으로 한 동아리들은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창업이나 금융·비즈니스 관련 지식 등을 제공하는 동아리들이 주목받고 있다.

취업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학부생들의 벤처창업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인큐베이션 지원 등이 뒷받침되면서 창업 동아리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AIST는 대규모 창업 전담 멘토단을 꾸려 벤처캐피탈·창업컨설팅·전문기업인·법률지원·연구개발 자문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100여명의 전문가가 학생들의 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KAIST 박재욱 홍보실장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대학의 창업지원 예산을 집중 투자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학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학부생 아이디어의 시제품 제작 사업을 시행하는 등 창업 마인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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