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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출전 관문 '예선'에 스타 플레이어 '북적'

송고시간2016-06-09 07:03

전 세계랭킹 1위 도널드 예선 통과…'흑진주' 싱은 실패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오는 13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US오픈은 상금과 전통, 권위에서 명실상부한 미국 최고의 골프 대회다.

US오픈 출전 관문 '예선'에 스타 플레이어 '북적' - 2

US오픈은 골프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다. 하지만 꿈을 현실로 만드는 선수는 극소수다.

US오픈은 '오픈'이라는 대회 명칭이 말해주듯이 모든 선수에게 출전할 기회를 준다. 예선만 통과하면 된다.

하지만 대회 출전 선수 정원 156명 가운데 상당수는 정상급 프로 선수 몫이라 예선을 거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0명에서 30명 정도다.

올해 예선 출전 선수는 무려 9천877명이다. 예선을 통과해 오크몬트 골프장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73개국 선수가 꿈의 무대를 밟으려고 예선에 출전했다.

골프닷컴 칼럼니스트 캐머런 모핏은 "US오픈이 좋은 점은 이름값으로 출전 선수를 뽑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US오픈이 나쁜 점은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이름만으로 출전권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썼다.

예선전 출전 선수는 대부분 무명 선수거나 아마추어 고수들이다. 그러나 이름만 대도 알만한 스타급 선수도 예선전 출전 선수 명단에 즐비하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2011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정상급 선수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5승을 거뒀고 유럽투어에서 6승을 올렸지만 최근 2년 동안 부진한 바람에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해 예선전에 출전해야 했다.

도널드는 최종 예선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간신히 출전권을 땄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US오픈 출전권 증명서를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임무 완수! 이 종이 한 장은 내게 엄청나게 중요한 물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2001년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데이비드 톰스(미국)도 예선을 거쳐 US오픈에 출전한다. 올해 만 49세인 톰스는 2007년 오크몬트 골프장에서 치러진 US오픈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

개리 우들랜드, 브랜던 스틸, 케빈 스트릴먼 등 PGA투어에서 제법 알려진 선수들도 예선을 통과해 US오픈 무대를 밟게 됐다.

PGA투어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브라이언 디섐보(미국) 역시 예선을 치렀다.

그는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마스터스를 치른 뒤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받은 출전권은 취소됐다.

디섐보는 다행히 예선을 거뜬하게 통과해 스타성을 인정받는 기회를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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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한 선수 가운데 예선 통과에 실패한 선수도 많다.

한때 타이거 우즈(미국)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주고받았던 비제이 싱(피지)은 플로리다주 최종 예선에서 탈락했다. 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다니엘 초프라(스웨덴)도 싱과 함께 미역국을 먹었다.

PGA투어에서 4승, 시니어투어에서 3승을 따낸 우디 오스틴(미국)도 US오픈 무대에 오르려던 꿈을 접었다. 메르세데스챔피언십 3연패를 포함해 PGA투어에서 9차례 정상에 올라 호주 골프의 간판 노릇을 했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PGA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빌리 메이페어(미국)와 벤 크레인(미국)도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우즈의 '절친'이자 PGA투어에서 12승이나 올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로버트 앨런비, 애런 배들리, 존 센던(이상 호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토니 피나우, 잭 블레어, 트로이 메리트(이상 미국) 등 PGA 투어에서 이름께나 날리던 선수들도 US오픈 무대에 오르겠다는 일념 아래 예선전을 치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장타 대회 챔피언을 도맡아 차지하는 괴력의 장타왕 제이미 새들로스키(캐나다)도 US오픈 도전이 무위로 돌아갔다.

운 좋게 지옥 같은 예선전을 피한 경우도 있다.

윌리엄 매거트(미국)는 애초 예선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덕에 US오픈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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