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벨기에 사법부 공무원, 예산 감축 항의 시위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벨기에 전역의 사법부 공무원이 7일(현지시간) 정부의 긴축 정책과 예산 감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수도 브뤼셀 법원 청사에서 이날 오전 수백명의 판사와 검사, 법원 서기 등은 부족한 인력과 예산으로 벨기에의 사법정의가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주장했다고 벨기에 일간 데모르겐 온라인이 전했다.

이날 벨기에 각 지역의 법원에서 시위에 나선 판사 등 사법부 공무원들은 쾬 헤인스 법무장관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법부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3권 분립과 법치주의가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행정부가 사법부에 인력과 예산, 장비 등을 추가로 지원하지 않으면 재판의 효율성과 공정성이 위협받고 인권을 보호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틀린 페어크레이엔 네덜란드어권 변호사회 회장은 "현대적인 사법정의를 위해서는 사법부에 우수한 인력이 배치되고 전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벨기에에서 정부의 긴축에 항의하는 노동계의 파업과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 공무원까지 시위에 나선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벨기에 공공노조는 지난달 31일 전국적인 파업을 단행했다.

'행동의 날'로 명명된 이날 파업으로 철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이번 파업에는 운송기관 뿐 아니라 공무원, 교사, 교도관, 집배원, 간호사 등 공공기관 노동자들도 참여했다.

또한 철도노조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파업을 벌였다.

샤를 미셸 총리가 이끄는 벨기에의 중도우파 연립정부는 유럽연합(EU)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금 지급연령 상향 조정, 임금 동결 등의 긴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벨기에 노동단체들은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해 릴레이 시위와 파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한시적 파업을 단행한 데 이어 지난 1월 48시간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벨기에 노조는 공정한 세제를 도입하고 재정 지출을 합리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동시간을 주당 45시간까지 늘릴 수 있도록 노동시간 유연화 등을 추진하는 정부의 노동 개혁에도 반대하고 있다.

벨기에 노동단체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시위와 파업을 계속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당 계열 노조는 6월 24일 총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벨기에 사법부 공무원, 예산 감축 항의 시위 - 2

songb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21:5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