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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텡 건드린 독일대안당 부당수 상업광고 풍자 도마에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우익 포퓰리즘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독일대안당)에서 반이민·반이슬람을 가장 앞장서 주장하는 알렉산더 가울란트 부당수가 독일의 한 렌터카 기업이 내놓은 풍자 광고에서 조롱의 대상이 됐다.

7일(현지시간) 주간 슈테른 인터넷판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 직스트(Sixt)는 이사트럭 대여를 알리는 상업광고에서 가울란트 부당수의 이미지를 게재하고 그 밑에 '가울란트를 이웃으로 둔 모든 이를 위해'라고 적어넣었다.

이 문구는 가울란트 부당수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했다는 말을 패러디한 것이다. 가울란트 부당수는 사람들이 독일 축구국가대표팀의 가나계 선수 제롬 보아텡을 선수로는 좋아하지만, 이웃으론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보아텡 건드린 독일대안당 부당수 상업광고 풍자 도마에 - 2

가울란트 부당수는 이후 보아텡 선수를 모를 뿐 아니라 인용된 원문처럼 말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과거부터 보여온 인종주의 태도 때문에 이 언급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며 무수한 비판을 불렀다.

그는 이를 둘러싼 한 차례 논란이 번지고 나서 출연한 TV 토크쇼에선 보아텡 선수의 피부색마저 모른다고 했으나 직전에 주간 슈피겔 인터뷰에서 또다른 유명 대표선수인 터키계 메주트 외칠에 대해 "그가 메카로 순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우리로선 익숙해지기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자초했다.

슈테른은 이번 상업광고가 트위터에서 번진 사례를 옮기며 이 렌터카 회사가 인종주의에 무관용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일대안당은 난민 위기가 닥친 작년 하반기 이래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엔 13% 안팎으로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에 이은 3위를 줄곧 기록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가울란트 부당수가 논란을 부를 것이 뻔한 발언을 이어가는 것에도 그런 배경이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20: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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