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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형 근로계약' 英 기업인 의회 출석키로


'호출형 근로계약' 英 기업인 의회 출석키로

영국 국회의사당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영국 국회의사당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악덕 고용'이라는 비난이 제기되는 '호출형 근로계약'(zero-hours contract)을 사용하는 영국 기업인이 의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용품 유통업체인 스포츠다이렉트의 마이크 애슐리 회장이 전날 저녁 종업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어려운 한 해라는 건 비밀이 아니다"고 말하고 "회사와 여러분의 명예를 지키고자" 의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이 회사는 호출형 근로계약을 사용해 비난을 받아왔다. 이 계약은 고용주가 계약서에 주당 최저 근무시간을 알릴 의무가 없다. 대신 상대방도 고용주가 요구하는 여하한 일을 수용할 의무도 없다.

재계 인사들은 노동유연성을 제공하는 계약이라고 지지하지만, 노동계에선 노동 착취와 노동자 권익 보호에 문제가 있는 형태라고 비난해왔다.

이에 하원 상임위원회인 산업위원회가 수개월 전부터 애슐리 회장에게 의회 출석을 요구해왔지만 '무시'당했다.

애슐리 회장은 먼저 의원들이 회사의 한 창고를 방문해주면 출석하겠다고 버텨왔다. 그러면서 교통편으로 헬리콥터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애슐리 회장은 서한에서 모든 종업원이 최저임금을 넘는 시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고경영자(CEO) 데이브 포시가 성과급 성격의 370만파운드(약 62억5천만원) 가치의 주식 보상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슐리 회장은 포시를 비롯한 정규직 2천명에게 성과 목표 달성시 주식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30년간 스포츠다이렉트에서 일해온 포시 CEO는 보너스 없이 15만파운드(약 2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여당인 보수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호출형 근로계약 남발을 금지하는 입법을 약속한 바 있어 애슐리 회장의 의회 출석은 이 계약을 둘러싼 찬반 논쟁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2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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