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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가사키시, 韓·中 징용탄광 '군함도' 미화 물의

"군함도, 가족같은 커뮤니티…지옥도 아니다" 물타기 설명
"의사에 반해 온 사람 있는 것 부정 못 해" 언급도 부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나가사키(長崎)시가 징용 탄광이 있던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에 관해 징용 피해자의 고통스러운 생활에 물타기를 하는 문서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日 나가사키시, 韓·中 징용탄광 '군함도' 미화 물의 - 2

7일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나가사키시는 군함도에 관해 "도민은 함께 놀고, 배우고, 일하고 의식주를 함께 하는 하나의 탄광커뮤니티였으며 한 가족 같았다고 한다. 섬은 지옥도가 아니다"는 설명을 담은 문서를 만들어 관광 담당 부서 등에 배포됐다.

한반도 출신 징용 노동자나 강제연행된 중국인 등이 군함도 탄광에서 심한 차별을 받으며 극한 노동을 강요당했다는 비판을 의식해 일본인의 시각에서 군함도를 미화하는 설명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문서는 징용에 관해서도 다뤘으나 국가총동원법에 따라 한반도 출신자에게 국민징용령이 적용됐다는 일본 측의 주장을 토대로 기술했다.

이에 따라 "반도로부터의 징용자는 하시마 탄광을 비롯한 일본 각지 생산현장을 지탱했다"며 "정책의 성질상 일반론으로 보면 의사에 반해 데려온 사람도 있었던 것을 부정할 수 없다"는 설명이 담겼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이 문서는 내각관방의 감수를 거쳐 '메이지 일본 산업혁명 유산(기본사항)'이라는 명칭으로 올해 3월 10일 책정됐고 군함도 상륙 투어를 운영하는 업체 등에도 배포됐다.

문서의 설명은 하시마 탄광에서 징용 노동을 한 피해자들이 증언한 현실을 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군함도를 둘러싼 역사적 진실을 사실상 왜곡한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유네스코 자문기관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는 군함도 등 조선인 징용 현장이 포함된 일본 산업 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해석 전략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일본이 등재를 신청한 1850년~1910년의 역사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에 발생한 징용 등에 관해서도 방문객이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다.

일본 정부는 이런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으나 등재 직후에 징용이 강제노동에는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등 한국과의 역사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日 나가사키시, 韓·中 징용탄광 '군함도' 미화 물의 - 3

sewon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8:4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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