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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박정환ㆍ이세돌, 응씨배 결승 티켓 놓고 맞대결

10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준결승 3번기 열려


10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준결승 3번기 열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2위 이세돌 9단이 응씨(應氏)배 결승 티켓을 놓고 10일부터 벼랑 끝 대결을 펼친다.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은 10일과 12일, 14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 호텔에서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 준결승 3번기에 나선다.

응씨배 3번기는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의 한-한전과 스웨 9단, 탕웨이싱 9단의 중-중전 대진으로 펼쳐져 결승전은 한ㆍ중 대결이 예약된 상태다.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의 상대전적은 이9단이 17승 10패로 앞서 있다.

올해 전적도 이9단이 4승 3패로 우위를 보였다.

지난 1월 초 제34기 KBS 바둑왕전 결승에서는 박9단이 우승(2-1)했고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에서는 이9단이 우승(3-1)했다.

박정환 9단은 전기 대회 준우승으로 시드를 받았다.

그는 16강에서 중국의 황윈쑹 4단에게 백 불계승을 거뒀고, 8강에서 중국 랭킹1위 커제 9단에게 백 1점승(한국식으로는 반집승)하며 2년 연속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세돌 9단은 미국의 앤디 루이 초단, 대만의 린리샹 6단에게 연거푸 불계승하며 8강에 올랐다.

8강에서는 형제대결 끝에 강동윤 9단을 꺾고 2008년 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건너편조에서 결승티켓을 다툴 중국랭킹 2위 스웨 9단과 6위 탕웨이싱 9단은 세계대회 맞대결 전적만 놓고 보면 3승 3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3번기에서 맞붙어 2013년에 탕웨이싱 9단이 2-1로 승리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고, 2015년에는 스웨 9단이 2-1로 승리한 바 있다.

박정환 9단은 스웨 9단과 6승 6패, 탕웨이싱 9단과 3승 3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이세돌 9단은 스웨 9단에 6승 3패로 우위를 보이고, 탕웨이싱 9단에게는 1승 2패로 열세다.

한국은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에서 조훈현 9단이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서봉수 9단(2회), 유창혁 9단(3회), 이창호 9단(4회), 최철한 9단(6회)이 한 번씩 우승하며 총 5회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반면 중국은 창하오 9단(5회)과 판팅위 9단(7회)이 두 차례 우승했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달러(한화 약 4억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달러다.

제7회 응씨배 결승5번기에서는 판팅위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종합전적 3-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 박정환ㆍ이세돌, 응씨배 결승 티켓 놓고 맞대결 - 2

cy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7: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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