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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련 등졌던 체스 명인 코르츠노이 85세로 별세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옛 소련에서 네 차례 체스 챔피언에 올랐던 전설적인 체스 명인 빅토르 코르츠노이가 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향년 85세로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1976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체스 대회에 참가했다가 귀국을 거부하고 망명했다. 이후 40년 동안 중립국인 스위스에서 머물렀다.

아내와 아들을 소련에 남겨두고 망명한 그는 소련 국적을 박탈당했다가 1990년 고르바초프 정권에서 국적을 회복했다.

그는 2012년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등 말년에 심장병을 앓았다.

코르츠노이는 1960년, 1062년, 1966년과 1970년 소련 체스 챔피언을 차지했지만 1974년 신성으로 떠오른 아나톨리 카르포프에게 패하면서 그에게 체스계의 권좌를 내줬다.

옛 소련 등졌던 체스 명인 코르츠노이 85세로 별세 - 2

1978년 필리핀에서 열린 코르츠노이와 카르포프의 시합은 정치 망명객과 모범적인 공산주의자의 대결로 회자하고 있다.

그는 숙적 카르포프에게 5대 2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었다가 동점까지 몰아붙였지만 결국 마지막 게임을 내주고 패했다. 3년 뒤인 1981년 재시합에서 맞붙었지만 6대2로 졌다.

러시아 체스협회는 한때 소련 정부에서 버림받았던 코르츠노이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전설적인 체스 그랜드마스터'라고 호칭했다.

그랜드마스터는 세계체스연맹(FIDE)이 공인하는 최고의 자리다.

1931년 옛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그는 6살 때 아버지에게 처음 체스를 배웠다.

키르산 일륨지노프 FIDE 회장은 "코르츠노이의 죽음은 세계 체스계에 큰 손실이다"라며 "그는 활기찬 삶을 살았고 체스 대중화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타스 통신에 말했다.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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