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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통로·여초현상' 도서벽지 여교사 배치 막을 방법 없다

승진 가산점 따려는 중견급 여교사 지원 몰려
전국 시도교육청, 신규 여교사 발령은 최소화할 방침
섬 많은 전남은 "신규 여교사도 발령할 수밖에 없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전남 섬마을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으로 파문이 일며 전국 시·도 교육청이 여교사의 도서벽지 배치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승진 통로·여초현상' 도서벽지 여교사 배치 막을 방법 없다 - 2

일단 중견급 여교사의 도서벽지 발령은 불가피하지만 신규 발령은 최소화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모양새다.

승진 가산점을 받게 되는 도서벽지 근무가 교사들의 '승진 통로'인 데다 여초(女超) 현상으로 남교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한 방안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처음으로 2명의 신규 여교사를 도서벽지에 배치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 제도를 유지할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은 도서벽지에 신규 교사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인사 규정을 두고 있다가 도서벽지 학교에도 젊은 교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3월 신규 교사를 시범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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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도서벽지에 최소 8년을 근무하는 조건으로 별도 채용됐으며 선발 인원은 여성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이를 시범 도입한 뒤 확대할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견급 여교사의 도서벽지 근무제도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막으면 여교사들이 승진 가산점을 받지 못해 승진에서 뒤처지는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 도서벽지에 근무하는 여교사는 77명으로 대부분 중견급이며 본인 희망에 의해 배치됐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경남과 경북, 강원도교육청 등은 신규 여교사를 도서벽지에 배치하지 않는 현재의 인사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원을 한 중견 여교사를 도서벽지에 발령내는 규정은 손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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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도 중견급 교사들이 승진 가산점때문에 도서지역 근무를 선호하는 만큼 현 규정을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고려할 때 신규 여교사가 도서지역에 근무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에 대한 별도의 대책도 필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던 전남도교육청은 섬이 많은 특성 때문에 경력뿐만 아니라 신임 여교사의 도서벽지 근무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전남교육청은 현재 도서지역에 경력 교사를 우선하여 배치하지만 희망자가 없는 학교에는 어쩔 수 없이 신규 교사를 배치하고 있다.

이번에 집단 성폭행당한 여교사도 이런 규정에 따라 섬마을 학교에 배정됐다.

전남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서벽지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신규 교사를 특별 채용하는 등 교사 수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섬이 워낙 많아 경력이나 신규 여교사를 가려서 배치할 형편이 못 된다. 특히 초등은 여교사 비율이 80% 안팎에 달하기 때문에 여교사를 제외하면 교사 배정 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백도인 황봉규 이해용 여운창 이영주 전지혜 김용민 한종구 신민재)

doin1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8:0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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