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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지현 없나요?"…20대 여배우 캐스팅 혈투

연예계 "20대 초반 여배우 기근"…공개오디션에 감정싸움까지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2의 전지현'을 찾기 위한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물론 지금의 전지현도 서로 잡기 위해 난리지만, 15년 전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화려하게 스타덤에 올랐던 스무 살 전지현을 향한 향수와 기억이 연예계를 휘감고 있다.

총, 칼만 안 들었지 불꽃이 팍팍 튄다. 작품의 명운이 걸려 있어 한 발짝도 양보할 수도 없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법적 분쟁까지 번질 태세다.

신인 여배우들은 매일같이 등장하지만 스타성이 높은 대어가 없다는 점에서 연예계는 갈증을 호소하고 있다.

"제2의 전지현 없나요?"…20대 여배우 캐스팅 혈투 - 2

◇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공개 오디션

최근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가 흥행에 실패한 이유를 놓고 '누가 전지현을 대체할까'라는 점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만큼 '엽기적인 그녀'는 스무 살 전지현의 매력과 스타성에 오롯이 기댄 작품이었다.

그러자 드라마판 '엽기적인 그녀'를 준비하는 제작사에서는 아예 새로운 얼굴을 뽑자고 나섰다. 기존 여배우 중에는 전지현을 뛰어넘을 재목이 없다고 판단하고, 신인을 대상으로 공개오디션을 시작했다.

그 결과 1천800명이 지원해 그중 89명이 서류를 통과했다. 제작사는 이중 1차 오디션을 통해 10명을 추렸고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인터넷 투표를 진행한다.

새로운 얼굴을 뽑는 과정에 네티즌을 참여시켜 작품의 사전 붐업도 꾀하고, 대중의 평가도 받겠다는 취지다. 제작사는 이달 중 인터넷 투표를 마무리하고 톱 3를 선발한 후 다시 최종 합격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전 제작을 통해 내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동시 방송을 꾀하는 만큼 인터넷 투표도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Le.com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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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담 놓고 공개적인 신경전도

지난해 영화 '사도' '베테랑' '검은 사제들'과 드라마 '처음이라서' 등을 통해 주목받은 신예 박소담(25)을 두고 최근 두 편의 드라마가 얼굴을 붉혔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8월 방송 예정인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와 오는 20일 시작하는 KBS 2TV '뷰티풀 마인드'가 나란히 박소담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하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신네기'는 지난달 촬영이 끝난 상태라 겹치기 촬영 문제는 없지만, 편성 시기상 '뷰티풀 마인드'가 먼저 방송하고 뒤이어 '신네기'가 방송되는 일정이라 '신네기' 측이 발끈한 것이다. 또 잘못하면 두 드라마의 편성이 한두 주 겹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상도의가 아니다'는 이유로 물밑에서 KBS, 박소담 측과 싸움을 펼치던 '신네기'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급기야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그간의 여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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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엔터는 "박소담 씨의 소속사가 촬영을 시작한 지 채 2달도 안 되는 시기에 출연 시기가 겹쳐질 것이 예상되는 다른 드라마를 검토하면서 '확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2달간 고수하여 '신네기'의 편성에 혼란과 지장을 준 점과 방송 전 국내외 프로모션을 해야 하는 상태에서 홍보-마케팅 등 후반 일정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HB엔터는 결국 tvN을 통해 오는 8월5일 시작할 예정이었던 '신네기'를 '뷰티풀 마인드'가 끝난 이후에 편성하는 것으로 재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HB엔터는 박소담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소속사는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이 문제와 관련해 분쟁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 "20대 초반 여배우 기근"

연예계에서는 첫눈에 팬들을 사로잡을 매력 넘치는 20대 초반 여배우의 기근을 호소한다.

'엽기적인 그녀'와 '뷰티풀 마인드'의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는 "20대 초반 여배우가 너무 없다. 외모와 연기력을 갖춘 제2의 전지현 같은 대어급이 없다"고 토로했다.

'응답하라 1988'의 혜리(22)나 '미녀 공심이'의 민아(23), 혹은 CF 스타 설현(21) 등 아이돌 가수들 중에서는 재목이 보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아직 연기력으로는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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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전형적인 미인형과는 거리가 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고 연기력도 갖춘 박소담과 김고은(25) 같은 배우에게 러브콜이 몰리고 있고, 분쟁까지 발생하는 것이다.

박신혜, 박보영, 신세경, 고아라, 윤아 등만 해도 1990년생이라 벌써 20대 후반으로 들어섰다는 게 연예계의 평가다.

'엽기적인 그녀'의 공동제작사 화이브라더스의 심정운 대표는 "기획사들이 새로운 얼굴을 찾아내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8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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