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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엔스·무라타·미쓰비시전기 일본 전기전자부품업종 '새 빅3'

주력분야에 집중해 급성장…샤프·도시바 기존 강자는 쇠퇴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키엔스(KEYENCE), 무라타(村田)제작소, 미쓰비시(三菱)전기 등 세 기업이 새로운 3강 체제를 형성하며 전기전자부품업종의 새로운 '빅3'로 떠오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7일 보도했다.

키엔스·무라타·미쓰비시전기 일본 전기전자부품업종 '새 빅3' - 2

키엔스는 일본 됴쿄증시 토픽스지수 전기전자부품업종에서 지난달 중순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1974년 설립돼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東淀川)구에 본사를 둔 키엔스는 공장의 제조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센서가 주력 상품으로, 매출은 3천억엔에 불과하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4조2천억엔(약 45조5천억원·6일 기준)에 달한다.

시총은 2005년에 비해 2.7배 늘었다. 전기전자부품업종에서의 순위도 13위에서 1위로 약진했다. 키엔스의 시총이 매출이 10배 이상인 캐논을 뛰어넘은 비결은 경이적인 수익성이다. 이 회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0%를 넘었다.

공장을 갖고 있지 않아 고정비용을 가볍게 한 반면, 고객의 생산현장에 직접 활약하는 영업사원 직판체제가 강력한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회사 영업사원의 평균연봉은 1천600만엔이다.

고액연봉 영업사원들이 세계 곳곳의 공장을 돌아다니며 고객의 수요를 철저히 파악한다. 영업사원들이 현장 고객에게서 들은 월 1천 건 이상의 요청 중 신제품의 단서를 찾아내 제품화한다.

일본 전기전자부품업계에서는 선명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 강자였던 샤프는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모회사)에 인수됐다. 회계조작이 탄로 난 도시바는 사실상 전기전자부품분야 해체에 들어갔다.

IT(정보기술) 버블기인 1999년 말 토픽스지수 시가총액의 20%를 넘게 점유했던 일본 전기전자부품업종은 지금은 약 10%로 점유율이 반 토막 났다. 이 사이 키엔스와 무라타제작소, 미쓰비시전기 등 새로운 빅3가 탄생한 것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은 2005년 말에 비해 크게 늘어 미쓰비시전기가 9위에서 5위, 무라타제작소가 10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무라타제작소는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콘덴서 등을 제조하며, 탁월한 개발능력이 강점이다. 특정 분야에 집중해 속속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타사가 추격해 올 즈음에는 또 다른 신제품으로 시장을 석권하는 식이다.

키엔스·무라타·미쓰비시전기 일본 전기전자부품업종 '새 빅3' - 3

미쓰비시전기는 모든 물건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이들 3개 기업을 일본 전기전자부품업계에서는 새로운 '빅3'로 부른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일본의 종합전기전자부품업체는 과거 가전에서 IT, 엘리베이터, 원자력발전까지 한 회사가 모두 취급했다.

그러나 세계의 제조업이 '수직통합형'에서 '수평분업형'으로 변화하면서 모든 것을 1개사에서 완결하는 사업모델은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시대다. 강한 분야에 집중해 1위를 노리는 기업이 살아남는다.

IoT나 자동운전 등 아시아 다른 국가 업체들의 가격공세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분야에서 절대우위를 회복하기 위한 일본 전기전자부품업체의 역습이 시작됐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8: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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