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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경청' 정의당, 현대차 사장 불러 강연 듣는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정현 기자 = 정의당이 재계 인사 초청 강연회를 여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서고 있다.

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당은 릴레이 초청 강연 프로그램인 '광폭 경청'의 한 순서로 오는 21일 정진행 현대차 사장을 초청해 '20대 국회와 한국경제-정의당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현대차 그룹의 전략기획업무를 총괄하는 정 사장은 현대건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해 현대차 사장까지 오른 정통 비즈니스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서울상공회의소 비상근부회장 등 굵직한 타이틀도 여러 개 갖고 있다.

정 사장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사촌지간이기도 하다.

노동권 확대를 당의 주요 강령으로 채택한 진보 정당인 정의당은 그동안 대기업 및 재계와는 편치 않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정 사장 초청 특강은 관심을 끈다.

특히 이번 특강은 노회찬 원내대표가 기획부터 강연자 섭외까지 직접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 운동가 출신의 노 원내대표는 지난 2013년 삼성그룹이 검사들에게 '떡값'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도청 녹취록인 '삼성X파일'에 등장하는 검사 실명을 공개해 의원직을 잃는 등 재계와의 '악연'이 깊은 인물이다.

노 원내대표는 이번 강연의 기획 의도에 대해 "입장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듣는 것이 좋은 정치의 시작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정의당은 이미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의 강연을 들었으며 앞으로 탈북자 출신 기자로부터 초청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심상정 대표는 7일 열린 최장집 교수 초청 특강에서 "경청이란 것이 가깝고 멀게,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고루 듣고자 한다는 뜻이 내포됐다"면서 "그동안에 두루 살펴 넓게 듣고자 했지만 그러지 못한 점 있다"고 말했다.

'광폭 경청' 정의당, 현대차 사장 불러 강연 듣는다 - 2

ljungber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6: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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