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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갑질' 스크린도어 용역계약 "시정하겠다"(종합)

"사고 유발한다" 노조 항의에 용역 입찰공고 미루고 조항 완화 검토
부산교통공사의 스크린도어 '갑질' 용역 계약서
부산교통공사의 스크린도어 '갑질' 용역 계약서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유지용역업체인 은성PSD와 정비용역계약을 맺으면서 고장 건수·시간에 비례해 용역비를 깎도록 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노예계약'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부산교통공사가 은성PSD와 맺은 과업지시서 일부분. 빨간색 네모는 고장 건수와 고장으로 인해 스크린도어 작동 중단시간에 따른 용역비 삭감을 규정한 부분. 2016.6.3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교통공사가 고장 건수·시간, 출동시간에 비례해 용역비를 깎는 이른바 '갑질' 계약을 체결했다는 지적을 받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용역 조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7일 스크린도어 유지보수용역 조항이 사고를 유발할 정도로 불합리하다는 노조의 항의방문에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달로 예정됐던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 입찰 공고를 두달 미루고 고장 건수·시간, 출동시간에 비례해 용역비를 깎는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 계약조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우선 서울지하철인 서울메트로 수준으로 용역 조항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서울메트로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숨진 김모(19)씨가 소속된 은성PSD와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계약을 맺은 상태다.

부산교통공사 새 전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교통공사 새 전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메트로는 고장 접수 후 24시간 이내 수리 완료·고장으로 10분 이내 열차가 운행되지 않거나·도어 전체 연동 장애가 2회 이상 발생하면 월 용역비의 2.5%씩을 지연배상금으로 용역업체에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교통공사는 월 평균 고장 건수가 역당 1건을 초과하면 용역비의 3%씩을, 스크린도어 작동 중단시간이 1시간을 초과해 2시간 이하는 3%·3시간 이하는 5%·4시간 이하는 10%·5시간 이하는 15%·5시간 초과는 20% 삭감한다.

또 사고 신고 접수 후 유지보수직원의 현장 도착시간이 1시간을 초과하면 10분마다 역당 월 용역비의 1%씩, 최대 20%까지 삭감할 수 있도록 해 사고를 유발하는 '갑질' 계약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지하철노조는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와 고장으로 인한 스크린도어 작동 중단시간, 출동시간 경과에 따라 용역비를 깎는 조항은 유지보수직원이 시간에 쫓겨 안전을 소홀히 해 사고 발생 우려가 높다"며 "장기적으로 직영화해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배태수 전 사장 시절(2012년 8월∼2014년 7월)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업무를 직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win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7: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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