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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흉물 취급받던 회색빛 전신주, 디자인을 입다

한전 강원본부, '전력설비 갤러리화 사업'으로 경관 개선
그림 옷으로 갈아입은 전신주
그림 옷으로 갈아입은 전신주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칙칙한 회색빛과 어지럽게 널린 전깃줄 탓에 도심 흉물로 취급받던 전신주(전봇대)가 아기자기한 그림 옷으로 갈아입었다.

한국전력 강원지역본부가 지난 4월부터 '전력설비 갤러리화 사업'을 시작, 전신주 주변과 어울리는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디자인을 입혔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으로 막걸리 거리와 김유정 문학촌, 소양강댐 거리의 전신주 50여 개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막걸리 거리에 있는 10개의 전신주는 춘천 출신 황효창 화백과 그의 제자들이 그림을 그렸다.

악사와 소녀, 거울 보는 여자, 나무와 연인, 신혼부부, 구름 위의 연인 등 10가지 인물화가 그려졌다.

전신주 4m 높이까지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고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고자 에폭시수지로 코팅했다.

그림 옷으로 갈아입은 전신주
그림 옷으로 갈아입은 전신주

밤에는 LED 등으로 밝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유정문학촌 주변에 있는 20여 개의 전신주에는 김유정의 소설 '봄봄'의 스토리와 소설 속 인물이 등장했다.

점순이, 머슴, 장인 캐릭터와 대사가 스토리 전개 순으로 붙여져 김유정 소설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감상하도록 했다.

소양강댐 벚꽃길에 있는 전신주 20개도 소양강의 자연경관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탈바꿈했다.

벚꽃과 소양강에 서식하는 은어, 잉어, 참게, 쏘가리, 산천어 등 10여 종이 전신주마다 번갈아 볼 수 있도록 그려졌다.

한전 강원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그동안 기피 시설로 인식됐던 전신주 이미지를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예술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7 14: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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