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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크 獨대통령 "재선 불출마"…메르켈 "결정 존중"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재임하기를 바랐지만,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일(현지시간) 요아힘 가우크 대통령의 재선 불출마 결심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선 시 임기에는 내 나이가 77∼82세로 지금과는 다르다"며 고령을 이유로 불출마 결심을 전했다.

그는 그러고는 내년 2월로 닥치는 임기 종결 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이 나라를 위해 대통령으로 일하는 것은 내게 큰 영예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가우크 獨대통령 "재선 불출마"…메르켈 "결정 존중" - 2

한 여론조사 결과로는 연임 지지율이 70%나 나오는 그다. 그러나 그는 불출마를 택했고, 메르켈 총리는 그걸 존중하겠다고 한 것이다.

가우크 대통령의 불출마 소식은 전날 대중지 빌트의 보도로 사전에 알려져 정치권을 술렁이게 했다.

내년 가을 총선을 앞두고 치르는 2월 대선은 차기 정권의 향배와 맞물려 정치게임의 양상이 보일 수 있어서다.

독일 정치권과 언론은 일찌감치 이런저런 대선 후보들을 꼽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연정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만한 인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 상황을 고려한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대연정의 두 축인 중도우파 기독민주당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중심의 후보가 정면 대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임기 5년의 독일 대통령은 연방의회(분데스탁) 의원 전원과 16개 각 주(州)에서 선출된 같은 수의 대표로 구성된 연방총회의 투표를 거쳐 절대 과반을 얻은 후보가 뽑힌다. 1, 2차를 거쳐도 선거인단의 절대 과반인 정족수에 미달하면, 최종 3차 투표에서 단순 다수를 득표한 이가 당선된다.

이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의 분석을 기준으로 한 연방총회 정당별 분포는 기민-기독사회당 연합 544∼546, 사민당 386∼389, 녹색당 146∼147, 좌파당 94, 자유민주당 31, 독일을 위한 대안 30, 해적당 14, 기타 12명이다.

이 분포는 그러나 오는 9월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회 선거가 있으므로 이후 어느 정도 바뀔 수 있다.

독일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실권보다는 상징적 권한이 크지만 누가 맡느냐에 따라 무게감이 크게 달라지는 특성을 보인다.

총리 제청에 의한 분데스탁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등 제한적이나마 독자적 권한도 일부 행사할 수 있기에 정국 위기 때는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23: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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