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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견제위해' 미국-인도 밀착…모디 총리, 2년새 4번째 방미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취임 2년여 만에 4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과 인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아프가니스탄을 시작으로 5개국 순방에 나선 모디 총리는 6일 저녁(미국 시간) 워싱턴에 도착해 다음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모디 총리는 8일에는 폴 라이언(공화당·위스콘신) 미국 하원의장의 초청에 따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도 한다.

미국 국무부는 모디 총리의 방문에 앞서 "(모디 총리가 취임한) 2014년 이후 지금까지 두 정상은 6차례 회담을 했고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번 회담은 두 지도자가 양국의 자연적 동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준다"고 성명을 냈다.

'중국견제위해' 미국-인도 밀착…모디 총리, 2년새 4번째 방미 - 2

국무부는 기후 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확산, 인도양-태평양 지역의 외교·안보 협력 강화, 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 등이 이번 회담의 주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군대가 비상상황에서 연료와 부품 등을 상호 지원할 수 있는 군수 지원 협약이나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인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 체결, 인도의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가입 등이 발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디 총리는 또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도가 핵연료 물질·기술의 수출을 통제하는 원자력공급국그룹(NSG)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이처럼 강한 유대를 보이는 것은 미국이 최근 아시아 전략의 중심 국가로 인도를 주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역내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견제하는 데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분석했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해 1월 오바마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 "남중국해의 해상안보와 항해·비행의 자유"를 직접 거론하며 "모든 국가가 영토·해상 분쟁에서 무력 사용이나 위협을 자제하고 국제법 원칙에 따른 평화적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혀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ra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21: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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