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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 잡은 제주 김호남 "제 별명이 '호남두'랍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말하기 쑥스럽지만, 동료들이 저를 '호남두'라고 부르네요."

'난적' FC서울을 상대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 유나이티드의 '서울 원정 징크스'를 8년 만에 깨는 데 일등공신이 된 김호남(27)은 쑥스러워하며 자신의 새로운 별명이 '호남두'라고 조용히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까지 광주FC에서 뛰는 동안 자신의 이름 때문에 '호남의 아들'이라고 불렸던 김호남은 이번 시즌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나서 '호남두'라는 새 별명을 얻었다.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어감과 비슷하고 득점력도 뛰어나 동료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김호남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1골 2도움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경기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나 김호남의 후반 조커 투입을 예고했고, 김호남은 조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김호남은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마르셀로의 추격골을 도운 것을 시작으로 후반 32분에는 직접 동점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페널티 지역 정면 부근에서 골 욕심을 버리고 2선에서 도사리던 권순형에게 볼을 패스해 결승골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2008년 5월 이후 무려 8년 만에 '서울 원정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2011년 광주FC에서 프로에 입문한 김호남은 지난 시즌까지 5시즌을 뛰면서 23골 12도움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만 8골(1도움)을 쏟아냈다.

이런 김호남을 눈여겨본 제주 조성환 감독은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이번 시즌 김호남을 영입했다.

김호남은 제주에 빠르게 적응했다. 무엇보다 조 감독이 구사하는 템포 빠른 제주의 축구 색깔이 자신과 딱 맞아떨어져서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김호남은 "그동안 경기를 하면서 답답했던 게 팀 스타일과 내 스타일이 잘 맞는데 내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며 "이제야 내가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서울전을 준비하면서 윙백 자리를 연습했는데 교체되면서 최전방 공격수로 들어가 처음에는 당황했다"며 "익숙한 포지션이라 쉽게 경기했고 동료의 패스도 좋았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오랫동안 이어진 팀의 '서울 원정 징크스'를 깨는데 한몫을 해서 기쁘다"며 "오늘까지 제주에 와서 3골을 넣었는데 앞서 2골을 넣었던 경기는 모두 졌다. 골을 넣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날이 오늘이 됐다"고 웃음을 지었다.

광주에서 뛰면서 좋은 활약을 펼쳐 '호남의 아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김호남은 "제주에 와서 동료들이 제 이름에 '두'자를 붙여서 '호남두'라는 별명을 새로 만들어 줬다"며 "쑥스럽지만 별명에 어울리는 활약을 계속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2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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