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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화려한' 경전·고사 인용…美中전략대화서 신뢰강조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6일 개막한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에서는 중국이 지향하는 미·중 관계를 보여주는 고사성어가 넘쳐났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미·중 제8차 전략경제대화 개막식 축사에서 옛 경전과 고사, 시 구절 등을 적절히 섞어가며 미·중 간 불필요한 갈등을 적절히 관리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먼저 논어 위정(爲政)편에 나오는 공자의 '인이무신 부지기가야'(人而無信 不知其可也·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를 인용하며 대인 관계와 국가 관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상호 신뢰를 강화해 '뜬구름이 눈을 가리지 않도록'(浮云遮眼) 해야 한다"며 전략적 오판을 피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 새 정부가 '하나의 중국'을 요구하는 중국에 강조하고 있는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 것)의 정신을 시 주석이 미국에 내세운 것도 이채로웠다.

그는 "한 번에 해결이 불가능한 갈등은 구동존이,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취하고 차이점은 바꾸는 것) 등과 같은 건설적인 태도로 적절히 통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개막사 마지막 대목에서는 송사(宋詞)의 한 구절을 끄집어냈다.

그는 송나라 시인 신기질(辛棄疾)의 '청산서부주 필경동류거'(靑山遮不住 畢竟東流去·청산은 흐르는 물을 막을 수 없고 필경 동쪽으로 흘러간다) 구절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천하의 큰 강물은 수천 수백 구비를 돌고 돌아 수많은 곡절을 겪더라도 최종적으로는 바다에 이른다는 뜻"이라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정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중미간 신형대국관계 구축에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에 이어 연사로 나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우직하게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 큰 성과를 거둔다는 뜻의 '우공이산'(愚公移山) 고사를 들어 미·중 관계의 꾸준한 진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진핑 '화려한' 경전·고사 인용…美中전략대화서 신뢰강조 - 2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9: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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