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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경영 선언 23주년…컬처혁신 뉴삼성으로 잇는다

톱다운 방식 신경영과 대조, 아래로부터의 혁신 수용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이른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널리 알려진 삼성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 7일 23주년을 맞는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 7일 삼성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 외곽의 켐핀스키 호텔에 불러모았다.

지금까지도 삼성 60년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꼽히는 장면이다.

윤종용, 김순택, 현명관 등 당시 삼성의 스타급 CEO와 고위 임원들이 이 회장의 불호령에 부랴부랴 항공권을 구해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압축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불량 부품을 칼로 깎아 조립하는 것을 보고 격노했던 그가 삼성의 제2창업을 선언한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변화의 원점에는 나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교세라에서 직접 스카우트한 후쿠다 다미오 고문이 삼성의 문제점을 파헤친 '후쿠다 보고서'가 시발점이 된 프랑크푸르트 선언은 이후 삼성 질 경영의 토대가 됐다.

삼성은 이 회장이 2년 넘게 병석에 있는 점을 고려해 신경영 23주년과 관련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는 않았다.

삼성은 그러나 최근 컬처혁신 스타트업 삼성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기업 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기 위한 혁신 작업이 한창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3월 24일 컬처혁신 선포식에서 스타트업(start up) 기업의 실행력과 소통문화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겠다고 선언했다.

23년 전 신경영 선언과 대조적인 점이 있다면 실행의 방식이다.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웠던 이 회장의 신경영은 전형적으로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혁신이었다.

이에 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시작된 컬처혁신 선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이 부회장이 아래로부터의 혁신 요구와 열망을 수용한 방식이란 점이 눈에 띈다.

또 그동안 삼성을 지탱해온 '조직의 힘', '관리의 삼성' 대신 자율성과 창의적 사고를 새로운 가치로 삼겠다는 실험이다.

삼성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 등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은 이같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 직급 단순화 ▲ 수평적 호칭 ▲ 선발형 승격 ▲ 성과형 보상 등 4가지 방향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oakchu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9: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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