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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독일 사민당 '사회연대' 내걸고 지지 복원 나서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사회민주당이 '사회연대' 의제를 내걸고 지지 복원에 나섰다.

사민당은 최근 들어 역대 최저인 19% 지지율을 보이며 큰 위기에 몰렸다.

6일(현지시간)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 영문판에 따르면 지그마어 가브리엘 사민당수는 가족, 독거 부모, 연금생활자 지원 강화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사민당 간부 약 200명이 전날 베를린에 모여 토의한 결과를 전한 것이다. 전당대회는 아니었지만, 사민당의 정책 방향을 내비쳤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연방정부 부총리 겸 경제장관을 맡고 있는 가브리엘 당수는 집권 다수 기독민주당과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대연정 구조에서 소수당 파트너인 사민당은 기민당에 가려있다는 지적이 있다.

위기의 독일 사민당 '사회연대' 내걸고 지지 복원 나서 - 2

가브리엘 당수는 "좌파는 중도의 포기를 뜻하지 않고, 오히려 중원을 장악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중도의 영역은 바닥과 꼭대기 사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고는 사민당은 앞으로도 과거처럼 좌파 '국민정당'(대중정당)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 맥락에서 사민당은 이날 도로, 치안, 교육, 주택 부문 투자와 서민·중산층의 부담 완화, 증세 없이 공정 과세로 조세 정의를 높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사민당은 연방정부가 주정부에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관한 지원을 하지 못하게 돼 있는 것을 없애 기금 투입을 늘리고, 2019년까지 경찰 일자리 1만 2천 개를 만들겠다고 일부 세부 내용을 풀었다.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사민당은 현 정부를 출범시킨 2013년 총선 때 25.7%를 득표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선 2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당수의 인기가 낮은 데다 그를 대체할 총리후보가 분명하지 않아 대중적 흡인력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8: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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