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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군인·군무원 잇단 물의에 금주령…아베 "언어도단"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주일 미 해군이 6일 전 병사를 대상으로 전면 금주령을 내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沖繩) 현에서 미 군무원에 의한 일본인 여성 살해 사건에 이어 지난 4일에는 가데나(嘉手納)기지 소속 미 해군의 음주 운전으로 일본인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군인들을 상대로 한 전면적인 금주령은 이례적인 조치다.

주일미군, 군인·군무원 잇단 물의에 금주령…아베 "언어도단" - 2

주일 미 해군과 미 해군 7함대는 "각자의 행동이 미·일 동맹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모든 장교, 병사가 확실히 이해했다고 사령관이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금주령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일 미 해군은 소속 장병이 근무시간이 끝난 뒤라도 기지 밖에서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도 자녀 마중 가기, 생필품 쇼핑 등 생활에 필요한 범위로 제한했다.

조셉 어코인 제7함대 사령관은 "일본과의 중요한 동맹을 위기에 처하게 한 부정행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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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주일 미해병의 음주 운전에 따른 일본인 피해에 대해 "(살해사건 이후) 군기를 바로잡겠다고 한 가운데 발생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며,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정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일 지위협정의 운용 방식 개선 방안을 협의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협의에 속도를 내서 조속히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들에게 "주일미군, 군무원에 의한 사건·사고는 본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일 미 해군에 의한 음주 운전 사고 발생 이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에게 유감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6:0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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