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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산수의 아름다운 사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다

한상봉 작가, 세종문화회관서 22년 만에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강화 고려산 능선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분홍빛 진달래, 도봉산 만장봉 주변을 붉게 물들인 단풍,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산에 새하얀 눈이 쌓인 겨울 풍경….

반세기 동안 화업(畵業)에 매달린 청암(淸岩) 한상봉(74)은 사계절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자연을 그려온 동양화가다. 그의 작품에는 영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어있다.

우리 산수의 아름다운 사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다 - 2

실경산수와 관념산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한상봉의 회화 82점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관에서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한상봉이 22년 만에 여는 6번째 개인전이자 지난 50년간의 시대별 대표작을 한자리에 모은 대규모 전시다.

한상봉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990년대 말 눈 수술을 한 뒤 시력이 점점 나빠져서 작품 활동을 거의 하지 못 했다"며 "1983년 첫 개인전을 열었던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시 전시하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단체전은 몇 차례 했지만, 점차 이름이 잊히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이번에 마지막일 수도 있는 개인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전시에 나오는 작품은 소재가 대부분 북한산, 설악산, 관악산, 마이산 등 명산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다.

또 화가의 고향인 경북 울진의 자연 풍경을 그린 작품들도 공개된다. 일출 장면을 묘사한 '동해바다 울진', 강한 붓질로 생동감을 표현한 '울진 청암정 계곡', 작가가 어린 시절 뛰놀던 추억의 장소를 그린 '내 고향마을 곰실'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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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와 정서를 다루지만, 화풍은 동양화와 서양화를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작품인 '매화꽃'이나 '개나리꽃'은 유화 같은 인상을 준다.

작가는 "한국화, 서양화, 인물화 등을 모두 배운 경험이 있다"며 "화선지에 검은 묵과 색색의 물감이 오묘하고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도록 그렸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맞춰 발간된 도록 인사말에서도 그는 "선의 강하고 약한 리듬에서 오는 회화적 조형기법은 어느 형식에도 매이지 않고 오로지 나 자신이 마음이 흐르는 대로 표현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인전을 마치면 10월 7일 고향 울진에서 장학기금을 조성하기 위한 초대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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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5: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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