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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침묵 깨고 시즌 10호 홈런·강정호 멀티히트(종합)

이대호 4타수 무안타, 김현수는 대타로 나와 삼진
오승환, MLB 입성 후 첫 3일 연투에도 무실점
박병호, 침묵 깨고 시즌 10호 홈런·강정호 멀티히트(종합) - 1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하남직 신창용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질긴 아홉수를 넘어 마침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팽팽하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약 119㎞)를 잡아당겨 왼쪽 2층 관중석 난간을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8, 9호 홈런을 연달아 쳐낸 후 아홉수에 허덕이던 박병호는 무려 23일, 19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4번째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도 벗어난 박병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쳐내지 못하며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17(166타수 36안타)을 유지했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스마일리의 3연속 직구 승부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으나 4회말 2사에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데 이어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탬파베이는 4-4로 맞선 6회말 2사 2루에서 3번 조 마우어를 거르고 4번 박병호를 선택했다.

박병호는 탬파베이의 두 번째 좌완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약 153㎞)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박병호는 5-5 동점이 된 8회말 2사에서 탬파베이의 세 번째 좌완 투수 하비에르 세데뇨에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9회초 마무리 케빈 젭슨이 무너져 5-7로 패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시즌 7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강정호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치고 몸에 맞는 공으로 시즌 22번째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4(81타수 23안타)로 올랐다.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친 강정호는 0-1로 뒤진 1회 1사 1,2루의 첫 타석에서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유격수 병살타성 타구였지만, 1루 주자 그레고리 폴랑코가 2루에서 영리한 슬라이딩으로 병살을 막았다.

강정호는 2회 2사 만루에선 에인절스 왼손 선발 엑토르 산티아고의 빠른 볼에 왼쪽 발목을 정통으로 맞아 밀어내기 사구(死球) 타점을 올렸다. 시즌 6번째 몸에 맞은 공으로 22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5회엔 상대 시프트(안타를 막기 위한 수비 이동)를 깨고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렸다.

6회 1사 1,3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로 잡힌 강정호는 4-5로 뒤진 9회 1사 1루에서 왼쪽 펜스를 향해 안타를 날린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대주자 콜 피게로아로 교체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1사 만루에서 션 로드리게스의 병살타가 나온 바람에 동점을 만들지도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계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경기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쳤던 이대호는 이날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05(95타수 29안타)로 떨어졌고, 텍사스는 2-3으로 패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7회 1사 2루에서 조이 리카드 타석에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377(69타수 2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0-1로 뒤진 8회 1사 1,2루에서 소나기로 1시간 이상 지연된 뒤 재개된 경기에서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으며 3-1로 역전승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일과 5일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이날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3일 연속 연투를 했다.

하지만 구위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오승환은 첫 상대 타자 브랜던 크로퍼드를 시속 151㎞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그레고르 블랑코는 시속 140㎞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코너 길라스피를 공 한 개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1이닝을 막았고, 시즌 9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홈런을 내주며 3실점(1이닝)했던 오승환은 이후 6경기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82에서 1.76으로 더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6-3으로 승리했다.

박병호, 침묵 깨고 시즌 10호 홈런·강정호 멀티히트(종합) - 2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2: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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