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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런즈창, 中 네티즌에 "독립적 사고가 가장 중요"

시진핑 우회비판 파워블로거…징계받고 근신 중 재등장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간접 비난해 징계를 받은 중국의 유명 파워블로거 런즈창(任志强) 전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이 "청년들은 독립적 사고를 가져라"라고 일갈하며 인터넷에 돌아왔다.

6일 대중(大衆)망에 따르면 런 전 회장은 최근 관찰자망(觀察者網)이 개최한 유명인사 인터넷 유료문답 행사를 통해 '은퇴 늙은이, 런 대포'라는 명의로 네티즌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가 인터넷공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시 주석에 대한 관영 매체의 충성맹세를 비판한 일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폐쇄당한 지 95일 만의 일이다.

그는 지난달초 중국 당국으로부터 '당내 관찰 처분 1년'이란 징계를 받고 근신 중인 상태다. 3천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그는 부동산, 소득 불평등 등에 관한 문제에 과감한 발언을 서슴지 않아 '런 대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런 전 회장은 가장 먼저 자신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 생활은 괜찮다. 하루종일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상급기관이 참석하지 못하게 막는 일부 행사가 있기는 하지만 내가 맡고 있는 공익활동에 대해서는 참가를 허락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젊은이들에게 어떤 각성을 주겠느냐"는 네티즌의 물음에 자신이 한때 공공의 적(公敵)이 됐음을 상기시키며 "사람은 진실함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가짜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 영원히 진실함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시대의 조류에 따라 물결치는 대로 흘러가서는 안 되며 자신만의 굳건한 생각과 소망을 갖춰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독립된 사고를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영위해야지,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런 전 회장은 질문 하나에 10위안(1천800원)의 가격을 책정하고 모두 50여건의 질문에 답했다. 이번 유료문답 행사를 통해 그의 계좌로 2천91위안이 입금됐다.

네티즌들은 또 런 전 회장을 상대로 중국경제 및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과거 런 전 회장과 인터넷 논쟁을 벌였던 부동산 기업가 판스거(潘石屹)와 만남 여부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판스거와는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자신이 식사비를 냈지만 자신이 2014년 퇴직한 이후에는 판스거가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떻게 당신의 사위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딸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할 뿐"이라며 빠져나왔다.

런 전 회장은 이어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기업가 생태협회(SEE) 포럼에서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연설을 하며 공식 행사에도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오늘날 해야 할 일은 녹색산업의 고리에 참가하도록 독려하는 일"이라며 "환경오염을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하고 이런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돌아온 런즈창, 中 네티즌에 "독립적 사고가 가장 중요" - 2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2: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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