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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대립각 '확연'…시진핑 "갈등 불가피" vs 케리 중국압박(종합2보)

전략대화서 남중국해·북핵·무역·위안화 환율 문제에 입장차 뚜렷
남중국해 문제에 케리 "일방적 행동말라" vs 양제츠 "영토주권 결연 수호"
美·中 대립각 '확연'…시진핑 "갈등 불가피" vs 케리 중국압박(종합2보) - 1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이준삼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6일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갈등과 민감한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통제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세계 주요 2개국(G2)인 미·중 간 제8차 전략경제대화(S&ED) 개막식 축사를 통해 "중미 양국은 특색과 역사, 문화, 사회 제도, 민중의 생각 등 각 분야에서 서로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갈등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갈등이 서로 대항(대적)하는 이유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에 해결이 불가능한 갈등은 상호존중, 평등, 구동존이(求同存異·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점을 먼저 찾는 것),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취하고 차이점은 바꾸는 것) 등과 같은 건설적인 태도로 적절히 통제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가 더 크게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공자의 '인이무신 부지기가야'(人而無信 不知其可也·사람이 신의가 없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를 언급하면서 대인 관계와 국가 관계에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이 상호 신뢰를 강화해 '뜬구름이 눈을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전략적 오판을 피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아시아·태평양 현안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드넓은 태평양을 각국이 대결하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모두가 포용하고 협력하는 큰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며 양국이 공동으로 '남을 배척하지 않는 친구그룹'을 함께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남중국해 문제 등과 관련해 동맹과 우방을 동원한 미국 측의 대중(對中) 압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아울러 2013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013년 '미·중 신형대국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한반도 핵(북핵) 문제, 이란 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문제 등 지역과 세계의 주요 이슈에서 긴밀한(유효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제로섬 게임'과 충돌·대항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와 '협력·공영'이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국제질서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미국에 거시경제 협력 강화, 중미 투자협정(BIT)의 조속한 체결을 주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략경제대화 서면 축사에서 "미중 양국이 소통을 강화해 갈등을 적절하게 관리 통제해 나가야 한다"면서 "미국은 안정되고 평화롭게 번영하는 중국의 굴기(堀起·우뚝 섬)를 환영한다"고 말한 것으로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국이 각자 독특한 역사와 전통이 있으므로 완전하게 일치하기는 어렵다"며 국제시스템을 수호하는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열린 개막식에 중국 측은 왕양(汪洋) 부총리와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국무위원, 미국 측은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전략경제대화에 남중국해 문제는 물론 위안화 환율, 무역마찰, 외교·안보, 인권, 사이버해킹 등 미중 양자 문제와 북핵 및 한반도 문제, 기후변화 등 지역·글로벌 현안 등이 논의됐다.

케리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 "양국이 지속해서 공동보조를 맞춰야 한다"며 "지속해서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모든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중국해에 대해 중국의 영유권 확대 행보를 '일방적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해상 분쟁과 갈등을 외교와 대화로 평화적으로 통제·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중국은 영토주권을 결연히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양제츠 국무위원과 대립각을 세웠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세계무역질서를 어지럽히는 철강 과잉생산을 더 줄여야 한다"고 압박했고, 중국 측은 미국 측에 공정한 태도로 접근할 것을 요구하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는 케리 장관과 루 장관,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위원이 공동으로 주재하는 제8차 미·중 전략경제대화와 케리 장관과 류옌둥 부총리가 주재하는 제7차 미·중 인문교류고위급 협상으로 나눠 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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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대립각 '확연'…시진핑 "갈등 불가피" vs 케리 중국압박(종합2보) - 3

js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8: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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