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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혈액' 유품 또 도난…이번엔 독일

혈액 묻는 천 도난 추정, 과거 이탈리아서도 같은 사건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쾰른 대성당에 보관된 고(故)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혈액 묻는 천이 사라져 현지 경찰이 도난을 의심하며 수사에 나섰다.

슈피겔온라인은 성당의 한 여성 방문객이 일요일인 5일 오전(현지시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냈다고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이 물품은 2005년 4월 2일 선종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혈액이 스민 천으로, 여러 물품을 모아둔 유리 캡슐에 보존됐다.

대개 이런 유품 캡슐은 성인 등의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나 개인 소지품을 모아둔다. 성인의 유해를 공경하는 것은 가톨릭의 관습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혈액' 유품 또 도난…이번엔 독일 - 2

경찰은 누군가가 4일에서 5일 아침 사이 유리를 뜯어내고서 절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게르트 바흐너 주임 신부는 "물품 그 자체의 가치는 하찮겠지만, 관념적(정신적) 상실은 엄청나다"며 훔친 이들에게 돌려줄 것을 호소했다.

쾰른 대성당의 유품 유리 캡슐은 1980년 11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이곳을 방문한 기념으로 뒤셀도르프 출신의 조각가 베르트 게레스하임이 제작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혈액 기증은 전 세계에 걸쳐 3곳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그중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성당에서도 2년 전 이와 같은 도난 사건이 있었고 절도범들은 검거됐다.

슈피겔온라인은 그 절도범들이 절도품을 처음에는 포장해서 도주하다 나중에는 버렸다는 사실에 근거해 물품의 가치를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폴란드 출신으로서 1978년부터 교황으로 있으면서 역대 교황 중 가장 폭넓게 사랑받았다.

그는 해외 순방을 할 때마다 자신의 몸에서 뽑은 혈액을 가지고 다녔다. 희귀한 혈액의 소유자였기에 비상용으로 자신의 혈액을 특수한 병에 담아서 지니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과거에 간혹 그 병을 유품으로 보관하던 교회 등에서 절도가 있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02: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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