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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여자 축구대표팀 파업할 권리 없다"

송고시간2016-06-04 07:21

미국축구협회와 선수 간 노사협약 올해까지 인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법원이 급여 개선 등을 이유로 파업 가능성을 내비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에 "파업할 권리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 여자대표팀은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예정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주 북부 연방 지방법원의 섀런 존슨 콜먼 판사는 이날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미국축구협회가 맺은 노사협약 중 '무(無) 파업' 조항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이는 임금 인상 등을 이유로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직전에 파업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은 것이다.

선수들은 축구협회와의 노사협약이 2012년에 이미 만료됐다고 주장한 데 반해 축구협회는 파업 금지를 포함한 수정된 노사협약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연장됐다고 맞서왔다. 이에 콜먼 판사가 축구협회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판결이 나오자 미국축구협회는 "파업도, 직장폐쇄도 금지한 노사협약의 유효성을 법원이 인정했다"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미국축구협회는 선수노조가 노사협약의 존재를 부인하자 이를 파업 위협으로 간주하고 선수노조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냈다.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거둔 월등한 성과를 거뒀음에도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한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보다 임금 차별을 받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불평등한 급여·포상금 배분 구조가 모두 미국축구협회 탓이라며 협회와의 노사협약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판결은 지난 3월 말 여자 축구대표팀의 간판선수 5명이 임금 차별 실태를 시정해달라며 연방 독립기구인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낸 진정 요청엔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전체 대표팀을 대리해 진정서를 낸 5명의 선수는 남자 대표선수들보다 40%나 적게 임금을 받았다면서 EEOC에 임금 차별 실태와 미국축구협회 조사를 촉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한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이래 올림픽을 3회 연속 제패하는 등 올림픽 금메달도 4개를 수확해 세계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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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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