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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역사관광 명소에 북한 인권참상 기록물 영구전시

송고시간2016-06-04 02:24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의 역사관광 명소에 북한 인권참상 기록물의 영구전시가 시작됐다.

사단법인 코모베를린(재독 한인인권옹호협회)은 3일(현지시간) 전시 장소인 체크포인트찰리박물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상설전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쾨펠 연숙 코모베를린 회장은 애초 2014년 이 박물관의 지하 부대시설에 무료로 전시회를 열었던 것이 계기가 돼 상설전시가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물은 북한에서 자행되는 갖가지 잔혹한 고문 및 총살 장면을 담은 스케치물과 각종 사진 이미지, 정치범 수용소에서 사용된 요람, 안내문,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기록 관련 동영상 등이다.

코모베를린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의 초청 강연을 박물관 영상실에서 열고 북한의 인권참상을 소개했다.

베를린 역사관광 명소에 북한 인권참상 기록물 영구전시 - 2

김 사무총장은 한국과 독일 양국에서 3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에서 수령관 세뇌교육, 철저한 감시와 처절한 숙청제도, (시민적) 저항을 조직할 민주화 역량의 부재를 북한 정권이 쉽게 붕괴하지 않는 원인으로 짚으면서도 "절대권력은 절대 망한다"라며 변화를 기대했다.

한해 85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체크포인트찰리박물관은 분단 시절 탈출한 동독인을 지원하고 평생 인권 개선에 진력하다 90세를 일기로 2004년 별세한 라이너 힐데브란트가 1962년 설립했다.

라이너 힐데브란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인권상이 있기도 한 저명인사로 지금의 박물관장은 그의 부인이다.

이 박물관은 옛 동독인들의 필사적 탈출 상황과 상상을 초월하는 도구, 방법을 자세히 보여주는 역사전시물과 인권기록물을 다양하게 갖췄다. 또, 베를린장벽을 비롯해 독일 분단과 통일의 역사자료를 다수 전시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물관이 이름을 딴 체크포인트찰리는 독일 분단 시절 동, 서베를린의 미군 관할 국경검문소로 잘 알려져 있다.

코모베를린은 앞으로 기회가 되는대로 전시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시물도 계속해서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베를린 역사관광 명소에 북한 인권참상 기록물 영구전시 - 3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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