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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된 지 한달만에'…고양 백마지하차도 공사 또 중단 위기

송고시간2016-06-04 07:01

주민 "교통체증·안전사고 우려" vs 시 "변경 불가…연말까지 끝낼 것"

'재개된 지 한달만에'…고양 백마지하차도 공사 또 중단 위기 - 1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고양시와 일산동구 주민들이 경의선 백마역 지하차도 공사를 놓고 다시 갈등하고 있다.

백석동 주민들의 반발로 4년여 동안 공사를 중단했다가 노선을 변경·축소해 최근 재개했지만 이번에는 도로 건너편 마두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반드시 백마지하차도 공사를 마칠 방침으로, 주민과 마찰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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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구 마두동 백마마을 4단지 주민들은 지하차도 노선이 아파트단지와 백마중학교 정문 앞으로 변경돼 안전사고와 교통혼잡 등 학생과 주민 삶이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로운 위치에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차량이 일산신도시 방면 출구 쪽 지상 도로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불과 27m 앞 백마4단지 아파트 입구와 중학교 정문, 90여m 앞에 횡단보도가 잇따라 위치하게 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또 전방 시야각이 좁은 지하차도 진출 차량이 아파트를 드나드는 차량이나 보행자를 추돌할 가능성이 커 중학생과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오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4일 "시가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지하차도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공사를 막기 위해 당장 다음주 최성 시장을 만나 해결책 등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고양시는 노선변경을 다시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진출입 교차로 바로 앞에 출입구를 내려다 주민 의견을 수렴, 그나마 뒤로 뺀 것"이라며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공사를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백마역 지하차도는 백마역을 가로질러 일산신도시와 일산동구 풍동을 연결하는 지하차도다. 길이 760m 폭 2∼4차로로, 2009년 착공해 이중 풍동 방향 497m만 공사가 이뤄졌다. 사업비 190억원 중 120억원이 소요됐다.

시는 최근 시행사인 한국철도시설공단, 시공사인 남광토건과 협의해 사업구간을 축소, 잔여 공사구간 263m 중 97.5m만 재개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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