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기업 작동원리는 사람의 마음 얻는 것…인문학 알아야"

'연매출 1조' 한국콜마 성공 비결은 인문학 경영


'연매출 1조' 한국콜마 성공 비결은 인문학 경영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기업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 이윤을 내는 것이 작동원리이므로 '사람의 무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학문인 인문학이 회사원들에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대표 화장품·제약 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 한국콜마를 이끄는 윤동한(69) 회장은 독서를 통한 인문학적 지혜를 기업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꼽는다.

윤 회장은 5일 출간한 저서 '인문학이 경영 안으로 들어왔다'를 통해 "사회생활을 하면서 시작한 공부는 삶의 태도, 사람을 대하는 자세 등 인생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훨씬 광범위하고 적극적인 공부"라며 인문학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콜마 임직원은 누구나 1년에 6권 이상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야 한다. 올해 4월까지 회사에 등록된 독후감은 2만4천819건에 달한다.

윤 회장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다 보면 생각의 창이 날카로워져 업무에 도움이 된다"며 "깊이 있게, 남이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천자문 쓰기, 인문학 특강, 역사필독서 탐독 등을 통해 인문학 교육을 하고 있다. 신입사원을 채용하거나 인사 평가를 할 때도 인문학을 하나의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역사와 철학 공부를 하게 되면 제3의 눈으로 시간과 공간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윤 회장의 지론이다.

제3의 눈이란 일상의 것을 낯설게 보는 눈인데, 협력사와 협상을 벌이거나 동료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낼 때도 꼭 필요한 능력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원하는 건 블러셔나 아이섀도가 아닌 발색력이고, 핸드크림과 수분크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촉촉하고 윤기나는 피부라는 점을 철학적 사고를 통해 깨닫는다면 발색력과 건조증 제거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고 윤 회장은 설명했다.

윤 회장은 "어느 정도 성장해 수준이 오르면 겸손을 잃기 쉽지만, 공부를 통해 겸양의 자세를 잃지 않을 수 있다"며 "공부를 지속적으로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10년 후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하자마자 가장 먼저 독서를 한다는 윤 회장은 "독서는 건전한 방향으로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며, 하루 가운데 오직 나만을 위한 행위"라며 독서의 습관화를 제안했다.

윤 회장은 첫 직장인 농협을 거쳐 대웅제약에 재직하며 기업인의 꿈을 키우다 1990년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인 한국콜마를 설립했다.

이후 화장품 업계에서는 최초로 ODM 방식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지주사와 계열사의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기업 작동원리는 사람의 마음 얻는 것…인문학 알아야"1

gatsb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5 06:3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AD(광고)
광고
AD(광고)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