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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은 사회적 성공에 매달리지 않아…사랑이 중요"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인기비결 네가지
다양한 러브스토리에 서현진·에릭의 시너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김삼순은 파티쉐의 길을, 김혜진은 동화작가의 길을 걷고자 했다.

이들 외에도 많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들은 사랑과 일을 둘 다 좇았다. 여주인공이 두 마리 토끼를 쫓으며 일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많은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처럼 여겨졌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도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어렵게 얻은 사랑을 뒤로하고 유학을 떠났었다.

하지만 우리의 오해영(서현진 분)은 그러지 않는다. 그렇다고 일을 등한시하거나 무능력한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은 사랑이 너무 고프고 사랑하지 않아서 너무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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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해영은 오직 사랑이 고프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월화극 '또 오해영'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온다.

그중에서 "해영이 사회적인 성공을 지향하지 않고 사랑에 올인 하는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해석이 눈에 띈다.

'또 오해영'의 박호식 CP는 6일 "오해영은 회사에서 성공하는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물론 회사도 성실히 다니지만 그의 행복은 회사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영이 개인적인 것에서 결실을 보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해영의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이 강조되고 부각되는 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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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영은 늘 상사인 박수경(예지원) 이사에게 구박당하고, 심지어 동기 중에서 승진이 누락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알고 보면 아이디어 뱅크이고, 누구보다 성실한 직원이다.

다만 치명적인 결함이 있으니, 자기 PR을 하지 못한다. 아니, 자기 PR에 별 관심도 없다.

'지금은 셀프 PR 시대'랍시고 작은 공도 침소봉대해 자신의 성과를 부풀리는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있고, 심지어 남의 공도 버젓이 가로채는 뻔뻔한 자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이다.

하지만 오해영은 자기가 낸 아이디어도 자기 것이라고 내세울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저 팀과 회사에 그 아이디어가 기여했으면 됐다고 생각한다.

박수경 이사는 그런 오해영의 사연을 뒤늦게 접하고는 "PR도 능력"이라고 겉으로는 일축하지만, 속으로는 오해영의 참모습을 각인한다.

모두가 성공을 향해 뛰고, 낙오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또 오해영'에서만큼은 시청자도 잠시 그것을 잊고 사랑에 올인하게 된다.

많은 워킹걸, 골드미스들이 어느새 일에 치여 이제는 소개팅 나가는 것조차 귀찮은 게 현실이라면, 일은 일이고 사랑하지 못해 "나 너무 심심하다!"고 외치는 오해영의 모습은 과연 진짜 중요한 게 뭔가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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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펼쳐진 이야기…다양한 인물의 러브스토리

'또 오해영'에는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러브스토리가 등장한다. 오해영 둘과 박도경처럼 순정파만 있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 신나는 원나잇스탠드도, 앞뒤 없이 정열을 불태우는 철부지들도, 유부남과의 옛사랑에 발목 잡힌 40대도 나온다. 이혼과 재혼이 취미인 엄마, 아빠들도 있다.

'잘난 오해영'(전혜빈) 부모의 떠들썩하고 '몰상식한' 연애 행각이 '잘난 오해영'과 박도경(에릭)의 결혼이 깨진 이유였음이 드러난 것을 비롯해 박도경의 엄마(남기애)가 돈 있는 남자와 재혼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이나 그 재혼 상대(강남길)의 여성편력이 화려한 점 등이 모두 비중 있게 그려진다.

밤마다 옛사랑 타령을 하던 수경이 결국 천하의 한량 진상(김지석)과 엮이게 되는 과정, 사랑보다는 자존심이 더 중요해서 결혼을 깨버린 한태진(이재윤)의 마음도 모두 이 드라마의 주요한 일부다.

박 CP는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았던 게 주효했다"며 "그 결과 시청자가 주인공뿐만 아니라 여러 캐릭터에 고루 마음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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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진, 물이 오르다…우는 연기도 다양

드라마 인기의 1등 공신이 서현진임은 말할 것도 없다.

박 CP는 "편집본을 보다 보면 배우가 물이 올랐음을 여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오해영은 애초 여러 이름있는 스타들에게 먼저 캐스팅 제안이 갔다가 그들이 거절하면서 서현진의 품에 안기게 됐다. 미니시리즈지만 여느 미니시리즈와 구성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달라 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거절한 배우도 있었다.

그 오해영을 서현진은 이보다 더 멋질 수 없게 소화해내며, 오해영의 임자는 원래부터 자신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 CP는 "테이크가 몇 번을 가도 서현진이 지치지 않고 최상의 연기 그대로 흐트러짐 없이 보여주는 모습에 감탄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서현진은 울음의 종류도 다양하다. 헛웃음이 나는 울음, 짠한 울음, 가슴을 치는 울음 등 다양한 우는 연기를 보여준다"며 "오해영은 서현진의 것이었구나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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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불새 이후 최고의 연기…서현진과 시너지

박 CP는 에릭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불새'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릭의 연기 스타일이 원래 건성건성 하는 듯한 톤인데, 그게 서현진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이 오른 서현진의 에너지와 연기톤을 만나면서 에릭 역시 내재한 에너지가 끄집어내졌고 연기력이 한층 끌어올려졌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궁합이 잘 맞는 상대를 만나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해석.

박 CP는 이러한 네 가지 인기비결에 더해 '또 오해영'의 신드롬은 "로맨스에 코미디 두 스푼, 장르적 장치 반 스푼 들어간 게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이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좋은 장치로 작용했고 그게 성공의 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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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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