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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건축' 약속 어긴 롯데…울산시민 "투기만 부추겨"

계열사 공사비 부담 문제로 2017년 개장 '물거품'…해안 땅값 4배 치솟아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롯데건설이 울산 북구 강동 해안에 리조트·워터파크 공사 재개를 약속한 지 2년이 되도록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주변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롯데가 투기 바람만 일으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6일 울산시와 북구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공사가 중단된 강동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2014년 말에 밝혔다. 2017년 6월 여름 성수기 전 개장한다는 것이었다.

'리조트 건축' 약속 어긴 롯데…울산시민 "투기만 부추겨" - 2

그러나 공사비 부담을 놓고 계열사간 다툼을 벌이면서 착공 시기를 놓쳐 내년 여름 개장은 물거품이 됐다.

강동 리조트·워터파크 공사는 롯데건설이 2007년 2월 착공했다가 경기 불황 등으로 2009년 공정 37% 상태에서 중단된 상태였다.

2014년 김기현 울산시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등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직접 만나 공사 재개를 요청했고, 신 회장이 이를 받아들여 공사 재개를 약속했다.

당시 시민들은 롯데의 공사 재개 약속을 반겼고, 그때부터 '강동 개발 붐'이 일면서 주변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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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리조트·워트파크 공사에 당초 총 3천100억원의 사업비 중 1천500억원을 투입했고, 나머지 1천600억원으로 추가 공사를 벌일 계획이었다.

콘도는 지하 2층∼지상 13층, 객실 294개를 갖추고 2만4천479㎡의 실내외 워터파크와 1천472명을 수용할 컨벤션(2천230㎡) 및 피트니스 센터도 짓기로 했다.

계획 발표 후 해양관광지 개발 기대심리로 강동 일대 부동산 가격은 3∼4배나 올랐다.

㎡당 100만∼200만원하던 해안 도로변 부동산은 ㎡당 400만∼500만원으로 껑충 뛰었고, 아파트 가격은 ㎡당 250만원에서 350만원까지 올랐다.

울산시가 추진하는 강동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도 관광단지에 포함된 롯데의 리조트·워터파크 건립 공사가 늦어지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롯데건설 등 롯데 계열사들은 추가 공사에 드는 비용 1천600억원을 어느 계열사가 부담할 것인가를 놓고 서로 떠넘겨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김모(52)씨는 "롯데 리조트·워터파크 공사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일부 해안 부동산 시세가 평당 1천3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다"며 "롯데가 땅값만 잔뜩 올리고 공사 재개 약속을 아예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롯데 관계자는 "조만간 울산시를 방문해 공사 재개 문제를 논의하겠다"며 "설계를 재검토하고 리조트 사업성을 판단하느라 공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leey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6 0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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