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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수원화성을 본다'…7월10일 헬륨기구 운영

송고시간2016-06-04 06:13

1회 20명, 하루 480명 관람 가능, 시 "수원 명물 될 것"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다음 달부터 헬륨 기구를 타고 80m 높이까지 하늘로 올라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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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팔달구 지동 창룡문 주차장에 계류식 헬륨 기구를 설치해 7월 10일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헬륨 기구는 관람객 20여명을 태우고 70∼80m(최대 150m)까지 올라가 7분가량 정지해 수원화성과 팔달산, 시내 등을 조망한 뒤 다시 지상으로 내려오게 된다.

프랑스에서 수입하게 될 헬륨기구는 높이 32m, 폭 22m 크기에 인장력은 45톤이다.

기구 상승과 하강에 필요한 모터실 등 기계장치는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선박으로 이송 중이고, 풍선은 이달 말께 비행기로 가져와 수원화성 창룡문 사업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최종 안전점검을 마치면 7월 10일 운영을 시작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요금은 소인 1만2천원, 성인 1만5천원으로 결정했다. 여름철에는 야간에도 운영할 예정이다.

1시간에 60명씩 하루 8시간을 운행하면 하루 평균 480명의 수원시민과 관광객이 헬륨 기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팔달산 서장대에서 수원화성을 내려다보는 방법 말고는 아름다운 수원화성을 조망할 방법이 없어 헬륨 기구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헬륨 기구가 새로운 수원의 명물로 자리 잡으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화성 헬륨 기구 운영사업은 민간사업자인 ㈜스카이월드의 제안을 수원시가 받아들이면서 지난해 초부터 추진됐다.

스카이월드는 2005년부터 경주 보문단지에 국내 유일의 헬륨기구를 운영 중이다. 연간 6만명의 관람객이 기구를 이용하고 있다.

사업부지 3천300m만 제공하면 기구설치비와 운영비 등 30억원은 스카이월드가 부담하는 조건인데다가, 헬륨 기구로 인한 관람객 증대 효과를 기대한 수원시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수원화성이 문화재보호구역이어서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했다. 문화재청은 헬륨 기구가 고풍스러운 수원화성의 경관을 해치고, 높은 곳에서 조망했을 때 수원화성이 왜소해 보인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에 수원시는 3차례 설득 끝에 올 12월까지만 한시적으로 허가를 받았다. 대신 안전사고가 없고 관람객의 반응이 좋으면 추후 허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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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허가문제를 해결한 수원시는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어 헬륨 기구의 안전성을 검증했다.

프랑스 제조업체(AEROPHILE SAS)가 제조한 헬륨 기구는 유럽항공안전국 규정을 통과하고 미연방항공청(FAA) 검사규정을 기준으로 제작되는 등 여러 가지 안전검사 인증을 획득했다.

일반 열기구와 달리 기구에 채워질 헬륨가스는 인화되지 않아 폭발성이 없으며, 인체에 무해하다.

또 헬륨 기구 운영 시 지상에 한 명 외에도 기구에 전문가 1명이 탑승해 탑승객과 헬륨 기구의 안전을 책임진다. 헬륨 기구는 1m 이상 찢어져도 가스가 모두 빠져나가는데 30∼40분이 소요돼 지상에 안전하게 착륙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수원시의 설명이다.

또 사생활침해 등을 우려해 헬륨 기구 설치에 반대했던 수원화성 인근 지동 주민들이 경주 보문단지 헬륨 기구 운영현장을 견학하고 나서 찬성으로 돌아서 주민민원도 해결됐다.

헬륨 기구 운영업체가 헬륨 기구를 타고 내린 관람객을 인근 지동시장으로 데려가기 위해 마차도 운영할 계획이다.

스카이월드는 수원화성 헬륨 기구 운영을 위해 ㈜플라잉수원이라는 별도 법인을 만들어 수원시민 6명을 채용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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