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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카레업계 브렉시트 지지…"EU 아닌 동남아 요리사 필요"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영국 카레 업계가 지지 진영에 가세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10여 년간 방글라데시 출신의 요리사들이 대거 은퇴함에 따라 영국 카레 산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최근 카레 음식점 업주들을 중심으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가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티 파텔 영국 고용담당장관은 런던에 열린 브렉시트 지지 연설에서 최근 동남아 출신의 숙련된 요리사를 구하기 힘들어짐에 따라 매주 3~5개 카레 음식점이 문을 닫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카레 음식점과 종사자들은 하위 이민 시스템으로 다뤄지지만 EU 출신 요리사들은 이 나라에 춤추며 들어와 바로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히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현행 영국 이민법은 EU 출신이 아닌 요리사들에게는 최소 연봉 한도가 요구될 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점에서 일할 수 없고 5년간 관련 업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EU 출신 요리사들에게는 그런 규정이 없다.

영국 의회 커리위원회 의장인 폴 스컬리는 EU 내에서 이민 정책을 제대로 펼 수 없다면서 "이는 방글라데시, 인도 그리고 심지어 미국과 호주와 같은 지역을 매우 강하게 억누르는 이민 정책을 야기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파텔 장관 등은 호주식 포인트제 이민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EU뿐만 아니라 영연방을 포함한 사람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게 골자다.

이 계획은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영국 카레 업계 저명인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카레 음식점 업주인 올리 칸은 "우리가 EU를 탈퇴하게 된다면 영연방국가들에 먼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카레 음식점 업주들은 1970년대 자국 사회 불안 때문에 영국으로 대거 건너온 방글라데시 요리사들이 줄줄이 은퇴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대체할 해외인력 수급이 이전보다 힘들어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카레는 영국인의 기호 음식으로 1800년대에 처음으로 영국에 들어와 2차 세계대전 이후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카레 음식업에 10만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 중 1만2천명이 해외 인력이다.

영국 카레업계 브렉시트 지지…"EU 아닌 동남아 요리사 필요" - 2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3 11: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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