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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인세인 전 미얀마 대통령, 보석협회기금 수십억원 유용 의혹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의 '민주화 가교' 역할을 하고 지난 3월 퇴임한 테인 세인 전 대통령이 미얀마 보석협회기금 수십억원을 끌어다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미얀마보석협회 회원 80여 명은 전날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이 회원사 적립금으로 조성된 기금 1억400만달러(약 1천235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회원동의 없이 사라졌다며 정부 측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보석협회 기금은 회원사들이 옥(玉) 등 보석거래를 통해 얻은 이익의 1%를 적립해 조성한 자금이다. 주로 보석 관련 정부 로비나 광산 관련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되는데, 협회 회장이 이 돈을 회원사 동의 없이 유용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국영기업인 미얀마 젬스 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3일부터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회장이 유용한 자금 가운데 일부가 군부 측 정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 총재를 맡은 테인 세인 전 대통령에게 흘러들어 갔다고 주장했다.

협회 중앙집행위원인 초 초 우는 "조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110만 달러의 자금이 테인 세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670만달러가 테인 세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기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조사단이 의회와 법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공정하게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혹이 불거지자 테인 세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테인 세인 정부에서 광산부 장관을 지낸 민트 아웅은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자금 110만 달러는 양곤의 비영리 미술재단인 미얀마 아트 센터 계좌로 들어갔으며, 이후 아트 센터 건물 신축자금으로 쓰였다고 해명했다.

또 정보장관을 지낸 예 툿은 "자금 유용 주장은 단순한 협회의 내분이 아니다. 이는 테인 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암살 시도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1년 대통령에 취임한 테인 세인 대통령은 군부 출신임에도 재임 기간 개혁개방 조치로 미얀마 민주화의 가교 구실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퇴임 이후 USDP 총재로 돌아온 그는 아웅산 수치측에 협력한 30여 명의 고위 당직자들을 출당 조치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테인세인 전 미얀마 대통령, 보석협회기금 수십억원 유용 의혹 - 2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3 10: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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