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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트럼프돌풍 막아낼까…"고립주의 안돼" 연일 트럼프 맹공

경제구상 이어 외교·안보구상 일갈…힐러리도 때맞춰 집중포화
'힐러리 구원투수' 오바마 美대선 변수로…판세 영향 주목
고립주의 비판하는 과정에서 '진주만-9·11테러'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예측불허의 미 대선판에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현직 대통령 신분임에도 대선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오바마,트럼프돌풍 막아낼까…"고립주의 안돼" 연일 트럼프 맹공 - 2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에 이어 2일에도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맹공을 퍼부었다.

전날 경제 이슈를 고리로 공격을 가했다면 이날은 외교·안보 구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 주(州)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외교·안보 구상을 '고립주의'(isolationism)로 규정하면서 이는 미국을 테러 위험에 더 노출하고 세계무대에서 미국의 명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거짓된 위안"이라고 일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지도자의 역할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고립주의자가 돼서는 안 된다. 고립주의는 세계화되고 상호 연결된 지금 세상에서는 가능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분쟁 현장에서) 빠지고 싶고, 다루기 어려운 갈등으로부터 손을 떼고 싶겠지만, 진주만(공습)과 9·11테러와 같은 공격은 바다 그 자체가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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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IS 조직원들의 가족들을 공격하겠다고 말한 것을 겨냥, "우리가 무력을 사용할 때는 (무고한)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죽이려고 하는 테러리스트와 달리 그 무력을 적절하게 사용할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는 인디애나 주 엘크하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화당이 경제에 대해 언급하는 것들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그래도 계속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득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의 '도드-프랭크법' 폐기 공약을 겨냥해 "누가 감히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를 약화하겠다는 제안을 할 수 있느냐, (금융위기가 발생한) 8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벌써 잊었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처럼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나섬에 따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현재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은 집권 2기 임기 말에도 국정지지도가 50%를 넘는데다가, 흑인은 물론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히스패닉계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최근 누구나 다 아는 클린턴 전 장관의 '비밀병기'가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단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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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스캔들'의 수렁과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발목잡기'에서 좀체 빠져나오지 못하는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예상보다 빨리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이날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유세에서 자신의 외교·안보 구상을 전격 공개함과 동시에 트럼프의 공약을 조목조목 비판한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에 발맞춰 초반부터 기선을 잡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이란 핵합의와 쿠바와의 국교정상화, 파리 기후협정,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등 자신의 국내외 업적, 즉 '오바마 레거시'(Obama legacy)를 제대로 남기려면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를 도와 민주당 정권을 연장해야하는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트럼프는 현재 오바마 레거시로 분류되는 거의 모든 정책을 폐기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 언론은 이런 상황을 전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까지 개입된 복잡한 대선 게임이 이제 본격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i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3 04: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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