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김국영, 10초36으로 전국선수권 100m 우승(종합)
송고시간2016-06-02 22:43
멀리뛰기 김덕현, 7m48로 대회 4연패…올림픽 기준 통과는 실패
(화성=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한국에서 제일 빠른 사나이' 김국영(25·광주광역시청)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했다.
김국영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하(서천군청)가 10초44로 은메달, 주지명(국군체육부대)이 10초50으로 동메달을 땄다.
김국영은 100m 한국 기록 보유자다.
그는 지난해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0초16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김국영은 3일 같은 장소에서 리우올림픽 200m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김국영이 넘어서야 하는 200m 기록은 20초50이다.
김국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초72, 한국 기록은 장재근이 1985년에 세운 20초41이다.
김국영은 "100m는 이미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200m 위주로 준비했다"며 "내일은 예선부터 강하게 밀어붙이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멀리뛰기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은 리우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국 육상 도약 종목 1인자인 김덕현은 7m84를 뛰어 대회 4연패에 성공했지만, 올림픽 기준 기록 8m15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덕현은 "바람이 종잡을 수 없이 불어서 발을 맞추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덕현은 세단뛰기 부문에서는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과 외국 선수들의 기록을 두루 고려하면 세단뛰기보다 멀리뛰기의 메달 가능성이 더 크다는 판단 아래 멀리뛰기 출전권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오는 6일 출국해 이탈리아에서 훈련한 뒤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해 멀리뛰기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이윤철(음성군청)은 남자부 해머던지기에서 72m2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 멀리뛰기 김민지(논산시청)가 5m98로, 5m78을 뛴 정순옥(인천시청)을 1㎝ 차로 제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임은지(구미시청)가 4m30으로 우승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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