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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야당대표, EU잔류 호소…'고전하는' 총리에 힘 보태기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잔류·탈퇴 국민투표를 3주일 앞두고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모처럼 EU 잔류를 공개적으로 호소하고 나섰다.

코빈 대표는 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한 연설에서 정당성에서 EU 잔류가 "압도적"이라며 "협력과 연대의 유럽"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28일 유급휴가와 근로시간 제한, 파트타임 및 풀타임 근로자 동일 대우, 보장된 생리 휴가 등 영국 노동자들이 확보한 수많은 권리와 보호는 EU 규정 덕분이라며 "이런 혜택들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를 앞두고 그간의 찬반 운동은 보수당 내전 양상을 띠었다.

보수당 대표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내각과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과 마이클 고브 등 내각 내 '반란 장관' 등이 맞붙는 형국이었다.

물론 코빈 대표는 일찌감치 EU 잔류 입장을 천명했다. 하지만 투표 운동이 본격 시작된 이후 EU 잔류를 설득하는 코빈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이에 오랜 기간 EU 회의론자의 길을 걸어온 코빈이 이번 논쟁에서 한발짝 비켜서 있다는 관측들이 나왔다.

노동당 핵심 지지세력인 영국 최대 노조단체인 GMB의 팀 로쉬 대표가 최근 코빈 대표를 향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로쉬 대표는 "최대 불안은 노동당 지지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집에 머무는 것"이라며 "노동당 지지층 사이에 이번 투표를 절대적으로 중요한 투표가 아니라 보수당 내 파티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코빈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이를 의식한 듯 노동당이 EU 잔류 메시지를 "가능한 한 소리 높여" 전해왔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잔류 호소를 위해 방문할 도시들을 열거하고 "안 가는 곳이 없다"면서 투표일로 다가갈수록 노동당의 EU 잔류 운동은 더욱 강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브렉시트 찬반 진영 모두 과장된 주장들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브렉시트 반대 진영은 노동당 지지층의 지지를 얻는 게 투표를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런 판단 아래 노동당 지지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사로잡혀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투표일을 3주일 앞둔 시점에서 여론조사들은 브렉시트 반대와 찬성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초박빙 구도에서 결국 투표율이 찬반 결과를 가를 것이라는 게 여론조사전문가들의 한결같은 견해다.

캐머런 총리가 EU 잔류론 확산에 애를 먹는 가운데 코빈 대표가 잔류 캠페인에 뒤늦게나마 본격 합류하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3주일을 앞둔 브렉시트 찬반 캠페인은 정점을 향해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英 야당대표, EU잔류 호소…'고전하는' 총리에 힘 보태기 - 2

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22: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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