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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테임즈, 최소경기 100홈런…NC, 두산 제압(종합)

장민재 1천813일 만에 승리…한화, SK에 위닝시리즈
배병옥 연장 10회 결승타…케이티, 롯데와 혈전 끝 승리
최형우 홈런 쾅쾅…삼성, 넥센에 대승
류제국 7이닝 1실점 호투…LG, 승률 5할 복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타이론 우즈(전 두산 베어스)를 넘어섰다.

NC도 선두를 질주하던 두산을 제압했다.

NC는 2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테임즈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에 힘을 실었다.

테임즈는 0-1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 유희관의 시속 116㎞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0m.

2014년 NC에 입단한 테임즈가 한국 무대 314경기 만에 쳐낸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다.

테임즈는 우즈가 2000년 두산에서 뛰며 달성한 최소경기 100홈런 기록(324경기)을 10경기 앞당겼다.

테임즈는 이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16개)로 올라섰다.

NC는 7회와 8회 두산에 한 점씩을 내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말 2사 후 나성범의 내야 안타와 테임즈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와 박석민의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2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테임즈는 박석민의 안타 때 결승 득점을 올리며 최소경기 100홈런 의미를 더 키웠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선발 장민재의 호투와 4번타자 김태균의 투런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4-1로 꺾었다.

장민재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종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6⅔이닝, 2011년 5월 29일 잠실 두산전)를 넘어서더니 팀 승리로 2011년 6월 16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5⅓이닝 5피안타 1실점 비자책) 이후 1천813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SK와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영건' 주권(케이티 위즈)과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맞대결을 펼친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케이티가 2-1로 롯데를 눌렀다.

주권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 박세웅은 8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고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케이티는 10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배병옥의 우전 적시타로 승리를 낚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13, 14홈런을 몰아친 4번타자 최형우의 활약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14-6으로 대파했다.

이날 삼성은 20안타를 쳤다. 넥센도 홈런포 4방과 선발 전원안타로 맞섰으나 추격이 너무 늦었다.

LG 트윈스는 잠실 KIA전에서 9-1로 승리하며 5할 승률(23승 1무 23패)을 회복했다.

◇ 마산(NC 4-3 두산) = '테임즈의 날'이었다.

NC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이민호가 번트 수비를 하다 실책을 범해 주자를 3루까지 보내줬고, 닉 에반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테임즈가 분위기를 바꿨다.

4회말 무사 1루, 타석에 등장한 테임즈는 유희관을 공략해 우월 담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공교롭게도 두산과 경기에서 두산에서 뛴 우즈의 최소경기 100홈런 기록을 바꿔놨다.

두산의 반격도 거셌다. 7회초 김재호의 1타점 좌익수 쪽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8회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재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자칫 테임즈의 기록 달성이 팀 패배로 빛이 바래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8회말 다시 경기가 요동쳤다.

2사 후 나성범이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쳤고, 테임즈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2사 1, 2루에서 이호준이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박석민은 2사 1, 2루에서 3루수 쪽 내야 안타를 쳤고, 테임즈는 2루에서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 대전(한화 4-1 SK) = 장민재가 생애 최고의 투구로 한화에 값진 1승을 안겼다.

가장 돋보인 순간은 3회였다.

장민재는 최승준과 최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성현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3루를 향하던 최승준을 잡아냈다.

이명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장민재는 박재상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2사 만루에 몰렸으나 최정을 3루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한화 타선이 선취점으로 화답했다. 한화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장민재는 4회 헥터 고메즈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을 뿐, 5∼7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7회말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2사 후 송광민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후 폭투로 1루를 밟았다.

4번타자 김태균은 전유수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권혁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화와 장민재의 승리를 지켰다.

◇ 사직(케이티 2-1 롯데) = 주권과 박세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주권은 1회초 무사 3루 위기에서 '타격 1위' 김문호를 3루 땅볼로 유도해 홈을 향하던 손아섭을 잡아냈다.

4회 2사 1, 2루에서 황재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다시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박세웅은 3회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1사 만루 상황을 맞았지만 오정복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만 내주고 위기를 넘겼다.

6회 1사 1, 3루에서는 유민상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두 영건의 호투로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갈리지 않았다.

연장전 10회초, 케이티가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케이티는 선두타자 전민수의 우전안타가 나오자 김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심우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배병옥이 우전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뽑았다.

케이티 우완 김사율은 10회말 2사 1루에 등판해 대타 김주현을 삼진 처리하면서 2015년 케이티 이적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 고척(삼성 14-6 넥센) = 최형우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장타를 터뜨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양훈을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4-1로 앞선 3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추가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양훈의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또 넘겼다.

삼성은 7-2로 앞선 4회초에만 안타 7개를 집중해 5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홈런포 4방으로 저항했지만, 모두 주자가 없을 때 나왔다.

넥센은 김하성이 2회말 솔로 홈런으로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아 올해 KBO리그 최초로 10홈런·10도루를 동시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5⅓이닝 8피안타 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하고도 팀 타선 도움으로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넥센 선발 양훈은 3⅓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2실점으로 이적 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4패(1승)를 기록했다.

◇ 잠실(LG 9-1 KIA) = LG 승리의 주역은 선발 류제국이었다.

류제국은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류제국은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KIA는 김주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이후 류제국은 2회와 4회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이렇다 할 위기 없이 7이닝을 채웠다.

LG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이병규(등번호 7)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유강남의 중견수 뜬공을 KIA 중견수 최원준이 놓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채은성도 홈을 밟았다.

이날 1군 무대에 처음 선발 출전한 최원준은 첫 타석에 안타를 쳤지만 2회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고개를 떨어뜨렸다.

LG는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와 채은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4회에도 볼넷 2개로 얻은 기회를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 이병규(등번호 7)의 희생 플라이로 살려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22: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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