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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작은 희생 감수하며 훗날 기약"…조문차 또 광주行(종합)


文 "작은 희생 감수하며 훗날 기약"…조문차 또 광주行(종합)

조문객·상주로 조우한 '盧의 남자들'
조문객·상주로 조우한 '盧의 남자들'(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왼쪽)가 2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전날 모친상을 당한 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조문을 마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6.6.2
hs@yna.co.kr


미국 방문 여부 질문에 "계획없어"…이병완 모친상 빈소 찾아
"작은 것 버리고 큰 곳으로 나가야"…최기산 주교 장례식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야권의 텃밭인 광주를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이병완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모친상을 당함에 따라 광주 서구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전 대표가 광주를 찾은 것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지난달 18일 이후 16일만이다.

문 전 대표는 광주를 찾기 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기록을 담은 책 '신의 한 수 인간의 한 수'에 기고한 추천사를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추천사에서 "정치는 바둑을 통해 배우는 점이 많다"며 "승리를 탐하면 이길 수 없으며(不得貪勝), 상대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나를 돌아봐야한다. (攻彼顧我)"고 남겼다.

그는 "작은 희생을 감수하며 훗날을 기약해야(棄子爭先)하고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곳으로 나아가야(捨小就大)하는 것이 정치"라고 했다.

文 "작은 희생 감수하며 훗날 기약"…조문차 또 광주行(종합) - 2

문 전 대표는 또 "언제나 크게 보고, 멀리 내다보고, 전체를 봐야한다. 바둑에서 국지전의 승부에 집착하지 말고 늘 전체를 보면서 대세를 살펴야 하는 것과 같다"며 "꼼수가 정수에 이길 수 없는 이치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정치의 낭만을 지키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부조리와 불공정, 반칙과 특권들로부터 'Resign(기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청주를 방문한 문 전 대표는 속리산 법주사에서 1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광주를 향하기 전 인천 답동 성당에서 열린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 고(故) 최기산 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트위터에 "최 주교는 평신도들에게 아주 따뜻하고 소탈한 분이셨다"며 "복지사업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에도 열심이셨다. 갑작스러운 선종을 애도한다"고 남겼다.

문 전 대표는 미사 후 취재진이 "미국에 방문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들린다"고 질문하자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오늘은) 최 주교 장례미사이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전국 성인 유권자 2천18명 대상,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오른 22.2%를 기록했으며, 특히 광주·전라지역에서의 지지율은 23.2%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올랐다.

hysu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20: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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