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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부·지자체 지능형교통시스템 입찰비리 수사

코스닥업체 압수수색…'횡령·배임' 의혹 前대표 등 3명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경찰이 정부 교통시스템 구축사업 입찰 과정의 비리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입찰 로비를 위해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횡령 및 배임) 등으로 양남문 ㈜경봉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경기 안양에 있는 경봉 본사도 압수수색했다.

경봉은 교통정보 시스템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업체다.

양 전 대표 등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십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해 국토해양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 등 입찰 심사를 맡은 대학교수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교수들에게는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형법상 배임수재죄는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한 때에 적용된다.

경봉 측은 지난달 30일 전 대표이사(양남문·김대휘·이경수)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이날 증시에 공시했다.

회사 측은 "요구받은 자료들을 경찰에 제출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20: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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