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伊 지방선거 사흘 앞으로…로마, 최초의 여성 시장 탄생할까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주요 도시의 시장을 뽑는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로마, 밀라노, 나폴리, 토리노 등 4대 도시를 포함한 이탈리아 1천300개 도시에서 오는 5일 일제히 시장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주목을 받는 도시는 역시 수도 로마다. 집권 민주당(PD) 진영의 전임 시장 이냐치오 마리노가 공금으로 사적인 식사비를 지불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작년 10월 사임한 이래 시장이 공석인 로마에서는 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 탄생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오성운동 후보로 출마한 변호사 출신 비르지니아 래지(37)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등 세계 주요 도시처럼 로마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시장이 나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伊 지방선거 사흘 앞으로…로마, 최초의 여성 시장 탄생할까 - 2

래지 후보의 약진은 지난 해 이탈리아 정계를 흔든 마피아 범죄 조직과 로마 시청의 결탁 의혹을 계기로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이 더 깊어진 로마 시민들이 기존의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비교적 새로운 인물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래지 후보는 "새 빗자루로 청소해야 로마가 깨끗해질 수 있다"는 선거 구호를 앞세워 유권자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로마 시내의 비효율적인 대중 교통 시스템과 쓰레기 수거 시스템, 공공 기관에 만연한 무사안일주의 등을 뜯어고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로마 시장 선거전에서는 임신 상태로 출마한 우파 성향의 조르지아 멜로니(39)가 래지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라 선거 2주 뒤인 오는 19일 두 여성 후보끼리 시장 자리를 놓고 결선 투표에서 맞붙는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멜로니 후보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집권 당시 청년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이탈리아 지방 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놓고 결선 투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밀라노에서는 작년 밀라노엑스포 조직위원장을 지낸 집권 민주당의 주세페 살라가 여론 조사에서 근소한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당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만약 로마 시장 선거에서와 함께 밀라노 시장 선거에서도 집권 PD 후보가 낙선하면 이는 마테오 렌치 총리에게는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이탈리아 정치권은 보고 있다.

한편, 토리노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현재 시장인 피에로 파시노가 연임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나폴리 역시 현 시장인 좌파 성향의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가 재선이 유력하다.

伊 지방선거 사흘 앞으로…로마, 최초의 여성 시장 탄생할까 - 3

ykhyun1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8:09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