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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연극, 순수하고 생동감 넘쳐…전통-현대 조화 인상적"

佛아비뇽페스티벌서 한국특집 선보이는 연출가 알랭 티마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국 현대 연극은 생동감과 힘이 넘쳐요. 전통을 인식하면서 현대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해 발전시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내달 6일 프랑스 아비뇽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적인 연극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 작품 세 편을 소개하는 '테아트르 데 알'의 예술감독 알랭 티마르는 한국 연극의 생동감과 순수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韓연극, 순수하고 생동감 넘쳐…전통-현대 조화 인상적" - 2

페스티벌의 중심 극장 가운데 하나인 이 극장의 극장장을 겸하는 그는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 '코뿔소' 한국어 공연(2010년)을 올리는 등 다양한 국제적 협업 시도를 해왔다.

올해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마련한 '한국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소리꾼 이자람의 '이방인의 노래'와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모파상 단편선', 극단 돌곶이의 '모두에 맞서는 모든 사람들' 등 세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세 작품은 테아트르 데 알이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마련한 '한국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기간 20차례 안팎씩 공연된다.

이 가운데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돌곶이의 작품은 티마르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다.

부조리극 작가 아르튀르 아다모프가 쓴 이 작품은 가상 국가에서 경제위기로 실업자가 속출하자 사람들의 분노가 정부가 아닌 외국인 노동자에게 향하는 등 서로를 적대시하다 파국을 맞이하는 내용을 다룬다.

최근 두달 반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작품을 준비한 티마르 감독은 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 인터뷰에서 "배우들의 수준이 놀라웠다"고 감탄했다.

그는 "음악이면 음악, 무용에 가까운 안무는 물론 한국의 소리까지 주문하는 모든 것을 해낸다"며 "그 덕에 작품이 노래와 움직임이 합쳐진 총체극이 됐다"고 말했다.

헝가리, 필리핀, 중국, 싱가프로 등과의 다양한 합작 작품을 선보였던 티마르 감독은 또 "관객 입장에서 본 한국 현대 연극에서는 생동감과 힘이 넘친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아티스트들이 전통을 인식하고 배우면서 현대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발전시켜가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티마르 감독은 또 "한국 연극인들은 순수하면서도 (연장자에 대한) 존중심이 강하다"며 "이는 처음에는 서로 거리감으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가족처럼 가까워지고 순수함과 결합되면 굉장한 힘을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194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비뇽 축제에는 올해 인(in)-오프(off)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세계 각국의 1천416개 공연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아시아 연극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 특집'과 같이 특정국을 테마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티마르 감독은 설명했다.

티마르 감독은 "다른 지역에서 다른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을 연결하고 가치를 공유하게 하는 것이 연극을 비롯한 예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세계 여러 언어로 된 작품을 프랑스에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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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ishmo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7: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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