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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김희옥 비대위, '與 계파청산' 정면돌파하라

(서울=연합뉴스) 새누리당이 4·13 총선 참패 50일 만에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새누리당은 2일 열린 전국위와 상임전국위에서 김희옥 비대위원장과 그가 이끌 비대위원 선출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두 달 가까이 계속돼 온 지도부 공백 사태는 해소됐다. 김 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에서 정식 지도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시 대표를 맡으며 당 정상화와 쇄신 작업을 이끌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하게 된 혁신비대위는 계파 간 안배에 신경 썼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연직 3명을 제외한 내부 몫 비대위원에 친박계 이학재, 비박계 김영우 의원이 나란히 포함됐다. 이날 별도로 발표된 신임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에도 각각 비박계 권성동 의원과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내정됐다. 하지만 앞서 친박계의 사실상 보이콧으로 출범이 무산된 '정진석 비대위' 때 비대위원으로 내정됐던 비박계 김세연, 이혜훈 의원 등 6명은 새 비대위원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과감한 당 쇄신이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모양이다.

김희옥 비대위는 총선 참패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성찰에서 쇄신의 출발점을 찾길 바란다. 새누리당의 참패 원인은 여러 가지 지목되지만, 막장드라마 모습까지 보여 준 계파 갈등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였다. 어정쩡한 계파 갈등 봉합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과감히 메스를 들고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

그런데 공천권을 비롯한 실권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비대위가 쇄신 작업을 제대로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다. 결국 전대 준비 역할에 그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 위원장은 "당명만 빼고 모두 다 바꿔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당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제안하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비대위에 어느 정도 힘이 실릴지도 불투명하다. 김 위원장은 당을 구할 마지막 구원투수라는 심정으로 계파 눈치 보지 말고 과감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계파 갈등이 선언적 말 몇 마디에 해소될 리 만무하다. 총선 후 정치적 칩거에 들어갔던 친박계 핵심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과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무성 전 대표가 나란히 '식사 정치'를 재개하는 등 7∼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다시 세력 결집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벌써 나오는 상황이다. 계파청산 없이는 새누리당의 미래가 있을 수 없다. 김희옥 비대위는 탈당자 복당 문제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정면돌파해 나가야 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7: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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