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베트남, 인도제 대함 순항미사일 도입 가능성"

USNI, 인도·베트남 對중국 '윈-윈' 카드… 군사협력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공동 숙적'인 중국을 놓고 인도와 군사협력을 강화해온 베트남이 인도로부터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군사 전문매체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미 해군연구소(USNI) 뉴스 등 외신은 인도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가 러시아와 함께 개발해 실전 배치한 브라모스 대함 순항미사일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브라모스 미사일의 베트남 수출 제의는 이미 2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조만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마노하르 파리카르 인도 국방장관이 이를 재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인도 방문 당시 베트남에 대한 인도의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인도제 대함 순항미사일 도입 가능성" - 2

또 다른 소식통도 지난 몇 년 동안 인도가 브라모스 미사일 수출에 주력해왔으나 특허권 문제를 놓고 러시아의 반발로 난항을 겪어오다 최근 문제 해결로 수출길이 열리게 된 것이라며, 베트남도 주요 수출국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P-800 오닉스 미사일을 모델로 10년 넘는 공동개발작업 끝에 생산돼 실전 배치된 마하 3의 브라모스 미사일은 현존하는 대함 순항미사일 가운데 가장 빠르고 파괴력인 강한 미사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길이 8.4m, 무게 3.9t의 브라모스는 292㎞ 밖의 함정 등 표적을 최대 300㎏의 고폭탄두로 무력화할 수 있다.

브라모스 초기형은 함정에서 발사되지만, 개량형(브라모스 2)은 잠수함, 수호이(Su)-30MKI 전투기와 이동식 차량 등으로도 발사할 수 있다.

베트남이 브라모스를 도입하면 그동안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누려온 일방적인 해군력 우위가 위협을 받게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브라모스 제작사 관계자는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베트남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중국은 베트남에 대한 인도의 무기 공급 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이런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해군 전문가인 에릭 워터하임은 USNI에 인도와 베트남 간의 브라모스 미사일 문제는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인도로서는 그동안 꿈꿔오던 주요 무기 수출국 대열에 진입하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베트남은 위협적인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맞설 수 있는 주요 전력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라고 워터하임은 분석했다.

그는 베트남이 20억 달러(2조3천700억 원)를 투입해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는 6척의 킬로급 디젤 잠수함에 앞으로 브라모스 개량형 미사일을 장착하면 중국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해상 타격력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인도 간의 군사협력은 꾸준히 강화돼왔다. 지난 2008년부터 인도는 베트남 해군이 보유한 옛 소련제 프리깃함 운용에 필요한 5천여 개의 부품을 공급해왔으며, 특히 베트남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옛 소련제 미그(Mig)-21과 육군의 T-55 탱크 정비도 지원해왔다.

지난 2010년 10월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의 인도 방문에서는 인도로부터 4척의 연안 초계함을 차관 형식으로 확보하는 선물을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한 답례로 베트남은 남부 호찌민시와 인근에 인도가 위성데이터 처리센터와 송·수신센터를 올해 중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표면적으로 이 센터는 베트남도 회원국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수집된 위성데이터를 회원국과 공유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등 남중국해 상 중국의 움직임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어 대응력 면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베트남 국방부 관계자도 이 센터가 "당연히 남중국해에서의 정보수집강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실토했다.

sh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6:52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