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與 혁신비대위, 무난한 출범…'복당' 문제로 한때 소란(종합)

김희옥 위원장 추인…총선 참패 50일만에 임시지도부 진용 구축정갑윤 전국위의장 "산을 만나면 길을 뚫자" 전열정비 다짐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류미나 현혜란 기자 = 4·13 총선 참패 이후 '진공상태'가 된 새누리당 지도부가 김희옥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약 50일 만에 일단 정상화됐다.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 김 위원장을 선출한 데 이어 곧바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내정한 10명의 혁신비대위원을 추인했다.

이로써 총 11명으로 구성된 혁신비대위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최고위원회를 대신해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고, 차기 지도체제를 개편하기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혁신비대위는 오는 3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

앞서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비대위, 김용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를 동시에 출범시키기 위해 지난달 17일 전국위와 상임전국위를 소집했으나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개회 정족수 미달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전국위·상임전국위 개최가 불발된 지 일주일 만에 정 원내대표가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과 만나 혁신비대위를 꾸리고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데 의견을 모아 이날 전국위·상임전국위가 다시 소집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 인사말에서 "(지난번 회의에서) 전국위원님들을 모셔놓고 부끄럽게도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펼쳐졌던 당의 내홍과 분열상을 그대로 노정했다"며 "지금 와서 누굴 원망하고 탓하겠나.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고개를 숙였다.

신임 전국위의장으로 선출된 정갑윤 의원도 "지난번 전국위가 무산된 것에 대해 계파 갈등으로 비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與 혁신비대위, 무난한 출범…'복당' 문제로 한때 소란(종합) - 2

우여곡절 끝에 이날 소집된 전국위는 856명 중 511명이, 상임전국위는 48명 중 31명이 참석해 정족수인 과반을 채웠다. 이들은 사실상 만장일치나 다름없는 박수로 '김희옥 혁신비대위'를 출범시켰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비대위에 '혁신' 두 글자가 붙어 있는 것은 지금이 단순한 비상시기가 아니라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위에는 여야를 통틀어 현역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원유철·홍문종 등 친박계 중진 의원, 심재철·권성동 등 비박계 의원들이 두루 참석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당이 총선 패배의 충격에서 조속히 벗어나 재건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일치단결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앞에는 '여소야대'라는 황량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며 " 하지만 이렇게 망연자실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다시 대오를 정비하고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정 신임 의장은 '삼국지'에서 적벽대전 참패로 위기에 빠진 조조가 외친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라는 표현을 들어 "이런 때일수록 당의 전열을 가다듬고 처절한 반성을 통해 제대로 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위에서는 총선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가 거론되자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유승민·윤상현 등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는 당내 계파 갈등을 언제든 촉발할 수 있는 '화약고'로 여겨진다.

한 전국위원은 회의 말미에 갑자기 일어나 "이번에 컷오프돼서 무소속으로 당당하게 당선된 우리 새누리당에 있던 사람을 복당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회의장에서 고성이 오갔다.

비박(비박근혜)계 김영우 비대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복당 문제도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뤄야 한다"며 "복당 문제는 우리가 무조건 보류하거나 비켜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 비대위 체제에서 이 문제가 논란의 중심에 설 가능성을 예고했다.

비박계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학재 비대위원은 "일괄 복당이 바람직하다"고 연합뉴스에 밝혔지만, 복당 시기에 대해선 차후 조율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與 혁신비대위, 무난한 출범…'복당' 문제로 한때 소란(종합) - 3

zhe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02 18:41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